현대·기아차 주가가 오름세를 타고 있다. 지난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수준으로 나오면서 실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노조의 주말특근 재개 소식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3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날 대비 2.28% 오른 20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도 전일 대비 2.54% 뛴 5만6600원으로 마감했다.
현대·기아차 주가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상승세다. 현대차는 지난달 25일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낸 후 6% 이상 급등했다. 현대차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한 1조8685억 원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였던 1조9000억 원보다 300억 원 밑도는 수치다.
기아차 주가도 실적 발표 이후 연일 상승세다. 기아차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5.1% 급감한 7042억 원. 기아차 영업이익의 시장 컨센서스(평균 추정치)는 7217억 원이었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발표전까지 노조의 주말 특근 거부와 리콜 문제, 엔저 등 많은 이슈로 현대·기아차 주가는 각각 20만 원, 5만 원 이하로 떨어졌었다" 며 "하지만 실적 발표 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반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말 특근 재개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생산량 증가로 2분기 실적이 상승할 것이란 준석이 많다.
현대·기아차 노사는 지난달 26일 주간 연속 2교대제 도입에 따른 주말 특근 방식에 최종 합의했다. 4일부터 주말 라인 가동에 들어갔다. 주말 특근 생산량을 하루 4700대에서 6900대로 늘려 생산성은 46% 개선됐다.
장문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노조 주말특근 거부로 국내생산 수출 물량이 피해를 많이 봤지만 5월부터 특근 재개로 생산 문제가 해결됐다" 며 "주가가 탄력적으로 상승할 개연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 하반기 신형 제네시스와 내년 LF쏘나타 등 신차 출시 효과로 실적은 점차 개선될 것" 이라며 "현대·기아차 주가는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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