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의원(4선·서울 광진갑)이 4일 민주당의 새 대표에 선출됐다. 최고위원엔 안민석 윤호중 조경태 우원식 신경민 유선엽 양승조 의원이 됐다.
민주당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임기 2년의 당 대표에 김한길 의원을 선출했다. 김 신임 대표는 전국대의원, 권리당원, 여론조사 등을 합산한 결과, 61.7%의 최종득표율로 38.3%의 득표에 그친 이용섭 의원을 이겼다.
4명의 최고위원 선거에선 신경민(18%) 조경태(15.7%) 양승조(15%) 우원식(15%) 등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안민석(13%) 윤호중(10.1%) 유성엽(13.2%) 의원은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전당대회 결과는 친노에 대한 심판으로 볼 수 있다”며 “친노-주류에 대한 당원이 심판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신임 대표는 이날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당심과 민심이 압도적인 지지로 김한길을 선택해 주신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계파도 없는 제가 대표가 된 것은 민주당의 새로운 변화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실망을 희망으로 바꾸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친노나 비노, 주류, 비주류란 명찰을 떼고 민주당의 이름으로 뭉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 신임 대표는 1996년 새천년민주당의 국회의원으로 정치를 시작, 18대 총선을 제외하고 4선을 했다. 18대엔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불출마했다. 김대중 정부에선 문화체육부 장관을 지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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