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지났다" 기관 15만주 담아
"과징금 등 불확실성 남아" 전망도
수백억원대 추징금 ‘폭탄’과 실적 악화란 악재 속에 동아에스티 주가가 급등했다. ‘더 나빠질 게 없다’는 인식이 퍼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동아에스티는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만4500원(9.76%) 오른 16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이날 하루에만 15만주 가까이 쓸어 담으며 상승을 주도했다. 그동안 주가를 압박했던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으로 증권업계에선 진단했다.
동아에스티는 총 843억원의 추가 세금을 지난 1분기 회계에 반영할 예정이다. 국세청으로부터 646억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은 데다 법인세 수정신고액 196억원까지 발생해서다. 실적도 크게 악화됐다. 리베이트 문제로 의사들이 이 회사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인 탓에 전문의약품(ETC)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4%나 감소했다.
악재로 작용할 법한 문제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음에도 이날 주가는 반등했다. 이에 대해 신정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는 식의 기대감이 커졌다”고 풀이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충분히 인지하지 못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제약담당 증권사 연구원은 “세금 추징 외에도 리베이트와 관련한 과징금이 곧 동아에스티에 부과될 예정인데 이 또한 규모가 상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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