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동화면세점 지분 19.9% 확보

입력 2013-05-03 17:23
수정 2013-05-03 21:02
호텔신라는 동화면세점 지분 19.9%를 김기병 동화면세점 회장으로부터 600억원에 취득한다고 3일 공시했다. 호텔신라는 동화면세점 측의 요청에 따라 지분을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호텔신라는 동화면세점 김기병 회장(41.66%)과 부인인 신정희 씨(21.58%)에 이어 3대주주가 됐다.

호텔신라는 면세점 부문의 영업 활성화를 위해 동화면세점의 지분을 취득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면세점 업계에서 업체 간 전략적 제휴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텔신라는 동화면세점과 상품구매자문 용역 계약을 맺고 공동 구매와 공동 마케팅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호텔신라는 동화면세점과 전략적 제휴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신라면세점이 동화면세점 계열 여행사와 협력을 강화하면 중국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화면세점은 1973년 사업을 시작한 국내 최초 면세점이다. 모회사인 롯데관광개발이 용산개발 사업으로 큰 손실을 입으면서 매물로 나올 것이라는 설이 있었다. 국내 면세점 시장은 롯데면세점이 지난해 점유율 54.7%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신라면세점(32.3%)과 동화면세점(4.1%)이 뒤를 잇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신라면세점이 2011년 기준 매출 13억7400만달러로 9위에 올랐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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