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보조금'에 울고 '비통신'에 웃었다…올 1분기 영업이익 36.7%↓

입력 2013-05-03 09:52
KT는 올해 1분기 '과열된 마케팅 전쟁'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7% 떨어졌다. 올 1분기에만 보조금 위주의 마케팅비를 6976억 원 사용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003억 원에 비해 4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3일 KT는 올 1분기 3673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비통신분야가 선방하면서 이 기간 KT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0% 증가한 6조1045억 원을 기록했다.

유선 분야를 제외한 전 서비스의 매출이 늘었다. 특히 미디어 및 콘텐츠 매출이 2분기 연속 3000억 원을 돌파하면 KT의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BC카드, KT스카이라이프, KT렌탈 등 비통신 그룹사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무선 분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한 1조7565억 원을 기록했다.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3월 말 기준 507만 명에 도달했다. 그러나 가입자 비율은 이동통신사 3사 중 가장 낮은 30.8%에 그친 수준. 최근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를 출시하면 무선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6.2% 성장한 3141억원을 달성했다.

김범준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분기 이통3사의 영업정지 기간 동안 시장환경이 본래의 취지와 다르게 전개된 점은 유감이지만 결과적으로 영업정지 이후 안정화 기조로 전환되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상재화 유통이 본격화되고 향후 각 분야에서 1~2위의 위치에 있는 그룹사들의 성장과 시너지가 본격화 되면서 KT그룹의 가치는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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