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는 3일 유럽과 미국발 호재에 힘입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미국 증시는 고용지표 호조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에 힘입어 상승했다.
ECB는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인 레피(refi)를 기존 0.75%에서 0.25%포인트 인하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ECB가 향후 추가 완화정책에 나설 수 있다" 며 "필요한 만큼 오랫동안 통화정책 기조를 경기 조절적 상태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2008년 1월 이후 최저치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ECB의 금리 인하 등으로 인한 유럽의 정책 변화는 한국을 포함한 이머징 증시 상승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유럽의 긴축기조가 글로벌 총수요 회복의 발목을 잡았고, 이는 한국과 대만, 중국 등 수출형 이머징 국가들의 기업실적 부진을 자극하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의 정책 변화가 코스피의 추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 이라며 "최근 반등세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위치해 있는데다 국내외 정책 기대로 경기회복 신뢰가 다시 높아질 수 있문"이라고 강조했다.
ECB에 금리인하 외에 추가 경기부양을 바라는 목소리도 높다.
이수정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드라기 총재가 마이너스 수신 금리의 부작용을 강조하던 기존 기자회견과 달리 그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저금리 혜택이 중심국에 쏠리고, 주변국 기업들은 여전히 자금 조달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금리 인하가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번 ECB 회의를 앞두고 중소기업을 직접 지원하는 대책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컸으나 자산담보부증권(ABS) 시장 활성화에 대한 암시만 나왔다" 며 "유로존에는 금리 인하보다 더 급진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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