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입' 오바마 캠프 출신 장악

입력 2013-05-02 16:58
수정 2013-05-03 02:13
대변인 이어 부대변인도
오바마 선거캠프 출신 영입


미국 국무부 대변인과 부대변인에 모두 직업 외교관 출신이 아닌 외부에서 영입한 30대 초반의 젊은 여성이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미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는 지난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캠프에서 외교·안보 담당 대변인을 맡았던 머리 하프(31)가 국무부 부대변인에 내정됐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빅토리아 뉼런드 전 대변인 후임으로 발탁된 젠 사키 대변인(33)에 이어 오바마 캠프의 여성 참모 2명이 국무부 대변인실을 장악하는 셈이다.

하프는 미 중앙정보국(CIA)에서 중동지역의 정보 분석가를 거쳐 CIA 대변인을 지냈다. 지난해 대선 캠프에 합류했다. 최근에는 척 헤이글 국방장관의 상원 인준 청문회 준비 작업을 도왔다.

뉼런드와 패트릭 벤트렐 현 부대변인 대행이 모두 직업 외교관 출신인 데 비해 사키와 하프는 국무부 경험이 없는 영입파다. 사키도 지난 대선 캠프 대변인을 거쳐 백악관 공보담당 부국장으로 일해오다 오바마가 국무부 대변인으로 낙점했다.

국무부의 ‘입’으로 불리는 대변인은 백악관 대변인 다음으로 중요한 자리다. 국제 외교 현안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언론에 정확하고 설득력 있게 전달해야 한다. 순발력과 재치, 국내외 정세를 정확히 꿰뚫는 능력이 필요하다.

지난 2월 내정된 사키는 아직 ‘수습’이 끝나지 않아 브리핑에 데뷔하지 못하고 있다. 사키가 국무부 대변인 역할을 잘 수행하면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의 바통을 이어받을 후보가 될 수 있다고 포린폴리시는 전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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