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지원 평균경쟁률, 수도권대가 지방대 2배

입력 2013-05-02 16:24
20:1 이상 '경쟁률 대박' 모두 수도권大… 의대 강한 을지대만 예외


최근 3년간 대입 지원에서 수도권 대학 평균경쟁률이 지방대의 2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수험생들의 지방대 선호도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지방의 취업 여건이 나쁜 데다 수도권 고교 학생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이 영향을 끼쳤다.

2일 교육전문기업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가 '2010~2012년 대학별 신입생 경쟁률'(대학알리미 공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2년 입시(정원내모집 기준)에서 수도권 소재 73개 대학의 평균경쟁률은 12.9대 1이었다. 특히 서울 소재 38개교 경쟁률은 14.5대 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비수도권 126개교 경쟁률은 6대 1에 그쳤다. 제주(3.2대 1) 전남(4대 1) 광주·전북(이상 4.6대 1) 지역 경쟁률이 저조했다. 지방 중에서도 수도권과 가까운 충남(7.8대 1)과 충북(7.4대 1) 지역은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평균경쟁률 20대 1 이상의 '선호도 대박' 대학은 15개였다. 대전 소재 을지대를 제외하면 모두 수도권 소재 대학이다.

△한양대 33.1대 1 △서강대 30.1대 1 △서울시립대 27.4대 1 △성균관대 27대 1 △건국대 23.9대 1 △고려대 23.5대 1 △중앙대 23.3대 1 순이었다. 지방대지만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을지대는 의대 비율이 높은 특징이 있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수도권 소재 대학 경쟁률은 높고 지방대가 낮은 이유는 수도권 지역에 수험생이 집중돼 있기 때문"이라며 "분당 일산 판교 광교 등 1~2기 신도시 개발로 인해 경기 지역 일반계고 학생 수가 약 20년 만에 3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지방대들이 신입생 충원에 애를 먹고 있다"며 "지역균형발전 등으로 수도권 인구가 분산돼야 수도권과 지방 소재 대학 간 경쟁률 격차도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학생 충원이 어려운 지방대 위주로 과감한 구조조정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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