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사 내수 11만8829대 판매···한국GM·르노삼성 역주행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내수 판매량이 작년 수준을 유지했다. 쏘나타는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에 내수 1위 자리를 되찾았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산차 5사의 4월 내수실적은 11만882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11만7741대) 대비 소폭 증가했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판매량이 총 5만8365대로 작년 4월보다 5.2% 증가했고, 기아차는 4만554대 팔려 1.4% 늘었다. 쌍용차는 5115대를 팔아 5사 중 가장 큰 폭인 27.7% 증가했다. 반면 한국GM과 르노삼성은 21.8%, 11.5%씩 감소했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 8주간 노조의 주말특근 거부로 국내공장의 생산차질이 발생해 지난달에는 15.9% 생산 물량이 감소했으나 내수 실적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주력 모델의 판매는 줄었으나 싼타페와 맥스크루즈, 포터 등 일부 차종의 판매량이 늘면서 전체 실적에는 플러스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은 인기 차종인 스파크 판매가 작년 4월 대비 42.3% 급감하면서 내수 실적이 악화됐다. 르노삼성은 4개 차종 모두 작년 4월보다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4개월째 최하위에 머물렀다.
쌍용차는 코란도 투리스모와 코란도스포츠의 판매 호조로 내수 실적을 끌어올렸다. 작년 12월에 이어 4개월 만에 내수 5000대를 넘어섰다.
모델별로 보면 현대차 쏘나타가 8730대 팔려 6개월 만에 베스트셀링에 등극했다. 이어 모닝(8080대) 아반떼(7965대) 그랜저(7725대) 싼타페(7444대) 순이었다. 상용차 부문에선 1t 트럭 포터가 7944대 팔리는 인기를 끌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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