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미나씨 "즉석 필기 'S펜'과 함께하는 여행은 더욱 자유롭겠죠"

입력 2013-05-02 15:30
명사와 떠나는'갤럭시 노트 8.0'독서여행 (1) KBS 아나운서 출신 여행작가 손미나씨

파리에서 보낸 4년의 기록…곧 책으로 나올 예정
손 글씨 쓰듯 필기 가능한 S펜…머릿속 생각 자유롭게 메모 가능
다음 여행은 '음악의 고장' 런던…"갤럭시노트 꼭 가져갈래요"


한때 ‘KBS 간판 아나운서’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던 손미나 씨는 이제 ‘작가’라는 타이틀이 어색하지 않은 중견 여행작가다. 어느새 스테디셀러 반열에 들어간《스페인 너는 자유다》를 시작으로 일본 도쿄 여행기《태양의 여행자》, 아르헨티나 이야기《다시 가슴이 뜨거워져라》등 손미나 작가가 낸 여행책만 벌써 세 권이다. 2011년엔 첫 소설 《누가 미모자를 그렸나》도 출간했다.

낯선 땅에서 현지인과 어우러지며 쓴 손 작가의 글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꿈을 심어주는 활기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일 인터뷰를 위해 서울 동교동의 한 카페로 들어온 그녀의 손엔 삼성전자 태블릿PC ‘갤럭시 노트 8.0’이 들려 있었다.

“프랑스에 4년간 있다가 지난해 말에 돌아왔어요. 프랑스는 정보기술(IT)이 발달하지 않은 나라여서 최신 모바일 기기를 잘 사용하지 않았는데, 한국에 돌아오니 이런 저를 보고 사람들이 ‘촌티난다’고 하더라고요.(웃음) 그래서 얼마 전에 산 게 ‘갤럭시노트 8.0’이에요. 프랑스에 가 있는 4년 동안 한국 IT 환경이 정말 많이 바뀌었더군요.”

손 작가가 파리에서 보낸 4년간의 기록은 곧 책으로 나올 예정이다. 최근엔 책 제목을 놓고 고심하는 중이다. “제 첫 여행 책이《스페인 너는 자유다》잖아요. 이번 편은 편집자와 농담 반으로 ‘프랑스 너도 자유다’나 ‘프랑스 너야말로 자유다’라고 할까 이야기하는 중이에요.(웃음) 프랑스에선 스페인과는 또 다른 ‘자유’를 느낄 수 있었어요. 문화와 역사 속에 자유라는 철학이 뿌리 깊게 박혀 있더군요. 남의 시선은 상관하지 않고 철저히 자신의 주관에 따라 사고하는 프랑스인들을 보면서 처음엔 좀 차갑게 보였고, 왠지 모를 외로움도 느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 자신에게만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 프랑스 특유의 문화가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 작가의 신간은 전자책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여행 도서는 전자책이라는 플랫폼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실내에 가만히 앉아서 읽기보다는 책에 등장하는 국가나 장소에서 읽었을 때 더 공감할 수 있게 되잖아요. 그동안 전자책은 눈이 쉽게 피로해져서 잘 사용하지 않았는데, ‘갤럭시노트8.0’은 오래 보고 있어도 눈이 편하더라고요. 여러 권의 책을 태블릿 하나에 담을 수 있으니 가방도 가벼워졌고요.”

지난달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0’은 8인치의 작은 크기에 무게도 338g으로 가벼워 휴대성이 뛰어나다. 특히 독서 기능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눈이 피로하지 않도록 디스플레이 밝기를 책 읽기에 적합하게 조절할 수 있다. 손 작가는 손 글씨 쓰듯이 필기할 수 있는 ‘S펜’이 마음에 든다고 했다.

“책을 읽을 때 메모를 자주 하는 편이에요. 전자책은 메모할 수 없어서 불편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갤럭시노트8.0은 그런 편견을 깼죠. S펜이 있으니까 책을 읽다가 공감가는 내용에 밑줄을 칠 수도 있고, 떠오르는 단상들을 자유롭게 메모할 수도 있어요.”

KBS 아나운서로 탄탄대로를 걷던 그가 스페인 유학을 다녀와 책을 낸 지도 8년이 지났다. 손 작가는 8년 전 첫 여행 책에 등장했던 인물들의 성장기를 담은 개정판을 준비 중이다. 파리에서 돌아온 지 얼마 안됐지만 다음 여행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평생 경험하지 못했던 깊은 슬픔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노래와 춤을 즐길 수가 없었어요. 아무리 흥겨운 음악에도 몸이 움직여지지 않고, 노래를 따라 부를 수 없었죠. 이젠 극복해보려고 해요. 그래서 다음엔 음악의 고장인 영국 런던으로 가보려고요.”

손 작가가 여행을 떠날 때 항상 다짐하는 것이 있다. ‘잘 돌아오기’다. “여행이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제 자신이 성장해 있지 않으면 그 여행은 ‘제 역할을 다 하지 못한 여행’이라고 생각해요. 어딘가로 떠나는 것은 결국 잘 돌아오기 위해서가 아닐까요. 여행을 다녀올 때마다 좀 더 성장해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 앞으로 여행갈 땐 ‘갤럭시노트 8.0’을 꼭 가져가려고 해요. 보고 느끼는 모든 것들을 ‘S펜’으로 적어 둘 생각입니다. 많은 문호들의 이야기도 전해주고, 제 이야기도 들어주는 좋은 친구가 될 것 같아요.”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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