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의 아버지' 팀버너스리 "중립적인 검색엔진은 중요한 자원"

입력 2013-05-02 13:22


월드와이드웹(WWW)의 아버지’로 불리는 팀 버너스리 W3C재단 이사가 한국을 찾아 '인터넷의 중립성'을 강조했다.

버너스리 이사는 전 세계에 '인터넷'의 문을 연 인물. 1989년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WWW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는 2일 서울 구로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터넷의 중립성을 유지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선 비국가적인 행위자들이 인터넷 거버넌스에 참여하는 방법이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엔지니어와 규제 담당자들이 함께 일하면서 거버넌스를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것. 버너스리 이사는 "이들이 국가로부터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두는 것이 중립성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털 중립성'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그는 "중립적인 검색엔진은 아주 중요한 자원"이라며 "그러나 검색엔진을 겸하는 포털회사 중 일부는 회사의 시각 또는 이익을 반영해 서비스 또는 제품을 우선적으로 노출시키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 경우 회사의 시각을 반영해 중립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명확하게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독점적인 점유율을 지닌 포털회사의 경우엔 중립성을 갖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창조경제'에 관한 질문에는 "창조경제를 들어본 적은 없지만 경제에 창의성이란 요소가 들어가면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창조경제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정부 정보의 공개와 실패를 비판하지 않는 문화"라고 꼽았다.

정부가 데이터베이스(DB)를 얼마나 공개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회사들이 창립될 수 있고 기존 회사들이 효율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창의적인 해결책에는 항상 위험이 따르기 마련"이라며 "이들이 계속 촉진될 수 있도록 비판없는 문화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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