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동산시장 회복세 뚜렷…주택가격지수 9.3% 상승

입력 2013-05-01 17:57
미국 주택시장의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미국의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지난 2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3%나 상승했다. 2006년 5월 이후 6년9개월 만에 가장 빠른 상승세다. 2007년 거품이 꺼지면서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던 미국 주택시장은 지난해 3월 바닥을 친 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S&P/케이스실러지수의 조사 대상인 20개 대도시가 모두 두 달 연속 전년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2005년 이래 처음이다. 피닉스(23%), 샌프란시스코(18.9%) 등 집값이 많이 빠졌던 지역은 두 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 전역의 주택가격 중간값은 18만4300달러로 2006년 23만400달러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지만 지난해 1월의 15만4600달러에 비해서는 20% 가까이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현지 언론은 집주인들이 팔기 위해 내놓는 주택 재고는 줄어드는 데 반해 집을 사려는 수요는 크게 늘면서 집값 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이 모두 살아나면서 소비자들의 경기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 같은 심리가 유지되려면 고용시장이 호전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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