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날에도 중소기업 직원들 중 2명중 1명이 출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3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이트 '사람인'에서 직장인 703명을 대상으로 '근로자의 날' 휴무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5.5%(320명)가 "근무한다"고 답했다. 기업 형태별로 대기업 재직자는 26.4%, 중소기업 재직자는 49.7%가 근로자의 날에 출근한다고 응답했다.
근로자의 날에도 출근하는 직장인들은 "나도 근로자의 날 쉬고 싶다"는 반응이다.
이날 오전 8시 30분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오늘 전철에 사람이 너무 없어서 이상하다 했더니 근로자의 날이네? 나도 근로자는 맞는데 쉬지는 못한다" "근로자의 날이 무슨 말이냐. 난 출근한다" "나도 근로자의 날 일 쉬고 싶다" "근로자의 날인데 난 출근" 등의 글들이 올라왔다.
한 여성은 "중소기업 다니는 남편은 오늘도 출근한다. 오늘 낚시대회 한다고 한 달 전부터 기획하고 들떠 있던 50대 후반 남편. 납기일 맞추기 위해 마지못해 출근하는 남편의 뒷모습이 너무 가엽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한경닷컴 권효준 인턴기자 winterrose6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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