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외인 '쌍끌이' 1960선 '안착'…삼성電, 150만원 '회복'

입력 2013-04-30 15:12
4월의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코스피 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1%대 반등에 성공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갤럭시S4 판매 호조 기대에 2%대 반등에 나서 일주일여만에 150만원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23.25포인트(1.20%) 오른 1963.95를 기록했다.

전날 미국 부동산과 소비 관련 지표가 호조세를 보인데다, 이탈리아가 새정부 구성에 성공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아울러 이번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회의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양적 완화 조치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분위기 반전에 도움을 줬다. 다만 이날 발표된 한국과 일본의 3월 산업생산은 부진했다.

기관이 대규모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이끌었다. 기관은 351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장중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도 262억원 매수 우위였다. 개인은 3587억원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대거 자금이 유입됐다.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2144억원, 2185억원 매수 우위로 전체 4329억원 순매수로 나타났다.

대다수 업종이 올랐다.

전기전자(2.14%), 종이목재(1.97%), 철강금속(1.61%), 운수창고(1.59%), 음식료(1.47%), 건설(1.43%)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뛰었다.

삼성전자가 2.63% 올랐고 자동차 3인방인 현대차(1.27%), 현대모비스(1.63%), 기아차(1.11%) 등도 1%대 상승했다. 포스코, 삼성생명,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등도 강세였다. 한국전력, 신한지주는 내렸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3개 등 497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4개 등 286개 종목은 내렸다.

거래량은 3억9800만주, 거래대금은 4조8400억원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장중 570선을 터치한 이후 하락 반전해 4.49포인트(0.79%) 내린 563.87을 기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00원(0.54%) 내린 1101.20원에 마감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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