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가 1분기 예상치를 밑돈 실적을 발표한 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오전 9시 2분 현재 신한지주는 전날 대비 550원(1.44%) 떨어진 3만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 연속 내림세다.
신한지주는 전날 장 마감 후, 1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순이익이 48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54.8% 증가했으나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41.7% 감소했다. 시장 컨센서스(5465억원)는 약 12% 밑돌았다.
1분기 순이익이 부진한 이유는 순이자마진 하락(-0.07%)과 저조한 대출성장(0.6%)에 따른 저조한 이자이익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SK하이닉스와 비자카드 지분 매각이익(746억원), 현대상선 주가 하락에 따른 손상차손(217억원) 등 일회성 손익도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
성병수 동양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비은행 부문의 강점으로 은행이 어려울 때도 꾸준한 실적을 기록해 왔었지만, 성장 부진과 마진 하락을 홀로 피해가기는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심현수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핵심 이익 창출력 역시 위축되는 모습"이라며 목표주가를 5만3000원으로 기존 대비 7.0% 하향 조정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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