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30일 신한지주에 대해 "상대적으로 1분기 실적이 견조했으나 순이자마진(NIM)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심규선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1분기에 연결 순이익 4813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54.8% 증가했고, 예상치를 4.2% 하회했다"며 "이자이익이 감소했지만, 비이자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심 연구원은 "이자이익은 1조6069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5.0% 감소했는데, 그룹기준 NIM이 2.33%로 전분기에 비해 7bp(1bp=0.01%) 하락했기 때문"이라며 "비이자이익은 458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94.7% 증가했는데 일회성 요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회성 손익은 SK하이닉스 345억원, 비자카드 401억원 등 유가증권 매각이익(세전)과 대손충당금 1189억원, 썬스타 법정관리 관련 373억원, STX조선해양 101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심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은행, 카드, 증권, 보험 등 은행과 비은행부문의 조화를 이루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카드 부문의 실적은 바닥을 확인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앞으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펀더멘털(기초체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업종 내에서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프리미엄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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