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상하이증시가 장기 조정국면에서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3.9%(86.73포인트) 떨어진 2177.91로 마감했다. 지난해 12월24일 이후 최저치다.
상하이증시는 지난 2월6일 2434.48을 기록한 이후 3개월 가까이 조정기간이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거시경제 지표가 다시 둔화되고 △정부의 부동산 규제강화로 부동산 경기에 대해 불안감이 커지고 △은행 자산운용상품과 채권시장에 대한 조사 등으로 유동성이 위축되고 △신규 기업공개(IPO)가 임박했다는 점 등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사들은 이번 주에도 시장이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을 전망한 10개 증권사 중 강세를 전망한 곳이 3곳, 약세를 전망한 곳은 4곳, 중립은 3곳이었다. 대부분 증권사는 지수가 2100~2200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장기조정에 따른 반등이 이뤄지면서 지수가 2250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상하이증시는 이번 주에 노동절 연휴로 4월29~5월1일까지 3일간 쉰 뒤 5월2일부터 이틀만 문을 연다. 이번 주 관심을 가져야 할 지표는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다. 국가통계국이 1일, HSBC은행은 2일에 각각 제조업 PMI를 발표한다. 국가통계국 PMI는 전월의 50.9보다 소폭 하락한 50.7, HSBC PMI는 전월의 51.6에서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진 50.6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증시에는 호재보다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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