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에 법조타운·KTX역…
굵직한 개발사업 즐비
청약관련 문의 전화 늘어
분양받을 면적 따져본 후
청약예금 미리 조정해야
위례신도시가 정부의 ‘4·1 부동산 대책’의 직접적인 혜택에서 벗어난다는 평가에도 성공을 거둘지 주목된다. 분양가가 6억원을 넘고 주택 규모도 전용 85㎡를 넘어 양도세 면제를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수요자들은 위례신도시의 좋은 입지와 발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강남권에 위치한 데다 비교적 분양가도 저렴해서다. 문정동 법조타운, KTX 수서역(2014년 준공), 동남권유통단지, 거여마천뉴타운, 잠실 제2롯데월드 개발사업 등 굵직한 개발호재도 위례신도시를 기대하는 이유다.
28일 오후 서울 장지동 현대엠코,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의 분양 사무실에는 일찌감치 전화 문의가 이어지고 있었다. 가장 많은 질문은 “청약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였다. 부동산 정책에 따른 세제 혜택을 묻는 전화는 의외로 없었다.
김성우 현대엠코 분양소장은 “평일을 기준으로 100건 정도의 문의가 오는데 이 중 30~40%가량은 실수요자로 파악된다”며 “청약 문의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위례신도시에 청약을 ‘하느냐 마느냐’보다는 ‘어떻게 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더군다나 청약 조건만 맞으면 5~6월에 분양되는 위례신도시 3개 아파트에 중복 청약이 가능해 ‘3개 단지의 청약이 어떻게 다른지’도 주요 관심사였다.
결론부터 말하면 3개 아파트 청약은 모두 가능하지만 당첨자 선정에 있어서는 3개 단지가 다소 차이가 있다. 다음달 말부터 전용면적 85㎡ 초과 주택에 대한 청약 가점제가 폐지되기 때문이다. ‘위례신도시 래미안’과 ‘위례 힐스테이트’는 가점제 폐지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반면 ‘엠코타운 플로리체’는 기존의 방식대로 가점제 50%, 추첨제 50%로 당첨자를 정한다.
가점제 폐지 여부를 떠나 위례신도시에 청약하려면 분양공고가 나기 전에 ‘청약예금’이나 ‘청약종합저축’을 조건에 맞도록 조정해야 한다. 더군다나 중형과 대형이 섞여 있다보니 정확한 청약 대상을 골라내는 것도 필요하다.
‘엠코타운 플로리체’에 청약하려면 청약예금이나 청약종합저축의 예치금을 넣거나 빼서 조정해야 한다. 서울은 예치금이 600만원, 인천은 400만원, 경기도는 300만원이다. 분양되는 전용면적이 95㎡, 101㎡이다보니 청약이 가능한 통장의 종류도 한 가지다. 5월에 분양할 예정이므로 이달 중으로 예치금을 조정하는 것이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위례신도시 래미안’과 ‘위례 힐스테이트’는 중형뿐만 아니라 대형도 포함돼 있다. 따라서 청약을 고려한다면 분양받을 면적을 먼저 따져본 후 청약예금을 조정해야 한다. 래미안의 전용면적 99㎡·102㎡, 힐스테이트의 99㎡에 청약하려면 ‘엠코타운 플로리체’와 같은 통장이면 된다.
하지만 래미안의 전용면적 134㎡나 힐스테이트의 110㎡에 청약하려면 청약통장을 다시 살펴봐야 한다. 서울은 1000만원, 인천은 700만원, 경기도는 400만원으로 청약예금과 청약종합저축의 예치금을 분양공고가 나기 전에 맞춰야 한다.
분양을 앞둔 3개 단지는 위치와 단지 구성에 따라 특장점을 가지고 있다. 현대엠코가 A3-7구역에 공급하는 ‘위례신도시 엠코타운 플로리체’는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단지 바로 뒤편으로 2015년 초·중·고가 개교할 예정이다. 길을 건너지 않고 근린공원만 거치면 통학이 가능하다. 단지도 교육환경에 신경을 썼다. 단지 내 120여석의 독서실이 들어서고, 인터넷 교육서비스 130계좌가 1년간 무상 제공된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4층 13개동, 전용면적 95~101㎡, 총 970가구 규모다.
삼성물산의 ‘위례신도시 A2-5블록 래미안’은 지하 2층~지상 19층 7개동으로, 전용면적 99~134㎡, 410가구다. 이 단지의 강점은 쾌적성이다. 창곡천이 단지 바로 앞에 있어 조망권과 쾌적한 자연환경이 자랑거리다. 설계도 이런 점을 최대한 활용했다. 전용면적 131㎡ 이상의 대형은 펜트하우스, 테라스하우스 등으로 조성된다. 단지는 100% 판상형 구조이며 전용률이 높고 천장고도 높게 설계됐다.
‘위례 힐스테이트’는 교통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2014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8호선 우남역과 가깝다. A2-12블록에 지어지는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14층 14개동, 전용면적 99~110㎡, 총 621가구 규모다. 전 가구가 남측향으로 배치되고 일부 평형에는 계절 수납창고가 설계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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