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고급스럽게 놀자, 광적으로 놀자.'</p> <p>한국에서 가장 춤을 잘 추는 걸그룹 '퍼플레이'(Purplay)가 온라인게임 '아키에이지' 속에서 셔플댄스를 추어 화제다. 그것도 소속사 사장님과 함께 말이다.</p> <p>
걸그룹 퍼플레이와 김진용 퍼플아이이앤트 대표. 퍼플레이는 지난해 1집 '사랑하고 기억하고'로 데뷔한 퍼포먼스 그룹이다. 굳이 컬러로 보면 소녀시대나 카라보다는 멤버가 개성이 강한 2NE1 쪽에 가깝다. 미국 유명 댄스크루 'I.aM.mE'(아이엠미)의 걸그룹 버전 격이다. 뮤지컬 같은 노래와 춤으로 컨셉으로 2집을 준비 중이다.</p> <p>특히 작곡-작사가인 김진용 퍼플아이이앤티 대표는 ID '불꽃남자'로 유명한 MMORPG '아키에이지' 열혈유저다. 김 대표는 퍼플레이 멤버들과 같이 '아키에이지'를 즐긴다. 게임 도중 자상히 멤버들의 상담까지 뚝 해치운다.</p> <p>■ 사장님은 만렙 원정대장 '불꽃남자'
우미(21)-지용(20)-이플(20)-설하(19) 등 4인조 '퍼플레이'는 5년간 준비를 한 프로젝트 그룹이다. 퍼플(보라)+플레이의 합성으로 보라색을 좋아한 김 대표의 취향이 배어있다.</p> <p>'고급스럽게 놀자. 광적으로 놀자'는 뜻으로 장르를 구애받지 않고 뮤지컬 같은 노래와 퍼포먼스팀 '아이엠미 크루'를 화려한 춤을 추구한다. 지난해 낸 1집은 음악차트 11위까지 올라갔다. 특히 아이엠미의 고난도 '코브라춤'를 소화해 유튜브에서 3일만에 10만 건을 돌파해 글로벌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오는 6월에는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다.</p> <p>그런데 이들이 최근 온라인에서 갑자기 조명을 받았다. 지난 3월 18일, '아키에이지'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불꽃남자'(진서버)의 응원글이 화제가 된 것. 김 대표는 'ID 불꽃남자'로 진서버 원정대장으로 이미 유명짜한 게이머다. 그런 김 대표가 원정대 홍보 글과 함께 걸그룹 '퍼플레이'가 피켓을 들고 원정대 응원 사진을 게시한 것.</p> <p>이 때문에 '불꽃남자가 누구냐' '퍼플레이가 왜 아키에이지에' 등 그야말로 '불꽃관심'이 쏟아졌다. 김 대표의 신상도 알려졌다. 더네임 'Name 名字'을 시작으로 환희 '내사람작사', 테이 '새벽 3시', t윤미래 '말없이 울더라도', 고유진 '걸음이 느린 아이' 등을 18년 경력의 작곡가이면서 '걸음이 느린 아이'로 2008년 한 매체에서 연예대상에서 작사가상을 받았다는 것.</p> <p>또한 일렉트로닉 팝에서 강하면서도 발라드도 많이 만든 그가 '퍼플레이'를 통해 슬픔이 배인 미디어 템포의 음악에 춤은 격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고 재조명되었다.</p> <p>■ '퍼플레이'가 '아키에이지'에 빠질 때
이 사진을 통해 130만 회원을 거느린 '아키에이지' 유저들에세 새삼 주목을 받은 것이 '퍼플레이'. 그들의 원정대 응원 사진은 단순히 사장님 응원 화보가 아니라 온라인게임 '아키에이지'를 좋아한다는 사실이 입소문이 퍼졌다.</p> <p>이들은 '아키에이지'에 하게 된 것은 사장님이 권해서였다. 김 대표는 ''퍼플레이'는 '크레이지 아케이드' '메이플 스토리' 등의 게임을 접했지만 MMORPG를 한 것은 '아키에이지'가 처음이다. 데뷔 전 연습 후 PC방에서 '서든어택' '테라'을 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p> <p>
리더 우미는 '이제 팬들이 알아봐 2대 PC가 있는 숙소에서만 게임을 한다. 제가 20대 중반 레벨, 설하가 30레벨이다. 그리고 지요와 이플도 저레벨을 넘어섰다'고 소개했다.</p> <p>김진용 대표는 ''와우'(월드오브크래프트)와 '리니지'로 유명한 은지원을 비롯, 작곡가나 연예인들이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 특히 '아키에이지'에는 미키유천이 즐긴다고 알려졌다'며 '저도 '울티마온라인'을 좋아했다. 음악을 만들고, '퍼플레이' 그룹 키우는 과정에서 지치고 기다리면서 '빈 시간이 남아' 게임을 하게 된다'며 말했다.</p> <p>이들도 바쁜 스케줄 때문에 사람이 드문 새벽에 게임을 접한다. 게임을 통해 '사장님'과 상담을 하거나 연예인 밖의 세계와 교류한다. 김 대표는 '스캔들 문제로 게임이 아니면 남자 얘기를 할 데도 없다. 평소에 '파트너십'을 강조한다. 대표와 팀원이 아니라 '오빠-동생'처럼 편하게 게임하다 고민을 들어주니 좋다'며 웃었다.</p> <p>네 멤버의 ID는 김대표의 뜻에 따라 불꽃시리즈를 달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유저들이 알아보고 '더 일부러 죽이고' 난 후 데뷔곡 '사랑하고 기억하고'를 부르는 이들도 있다. 김 대표는 '이제 다 알아봐서 발차는 것 같은 행동을 못한다'며 제약도 있다고 토로했다.</p> <p>게임 속 멤버의 개성도 다르다. 설하와 우미가 전투를 좋아하는 '육식'과라면 지요, 이플은 집꾸미거나 밭 관리를 좋아하는 '초식'과다. PK를 좋아하는 김 대표는 '자유도가 좋다. 국가 시스템을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는 내전에 강한 원정대장이다.</p> <p>■ 걸그룹 홍보 위해 '응원 메시지' 사진 천만에!
다시 '원정대 응원 메시지' 사진으로 돌아가본다. 퍼플레이가 '아키에이지' 진 서버의 크라켄 원정대 정기모임 응원 사진을 올린 것은 걸그룹 홍보용일까 아닐까.</p> <p>김 대표는 ''퍼플레이'가 아직 한 번도 실제 남자들과 모임을 해본 적이 없다. 마침 '퍼플레이' 스케줄이 근처에 있어, 이 기회에 뭐가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오프 모임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 사진도 '반 장난'으로 올렸는데 이렇게 많은 반응이 올지 전혀 못했다.</p> <p>
그는 진짜로 '아키에이지' 열혈 게이머다. 약 20명의 크라켄 원정대원과 가평에서 오프라인 모임을 소집은 원정대장 자격이었다. 그러니까 '130만 명 '아키에이지' 회원들에게 퍼플레이가 게임을 같이 즐기고 싶다는 소개를 하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상업적인 홍보 위해 이용했다는 것은 오해다'라고 손사래쳤다.</p> <p>김대표가 '퍼플레이' 멤버들의 응원 메시지를 찍고 공개한 이유는 따로 있다. 이런 오프라인을 통해 '퍼블레이'가 게임에 대한 편견이나 좋지 않은 인식을 밝게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때문이다.</p> <p>리더 우미는 '그룹 활동을 하다보니 이성 교제 등 몇몇 제한이 있다. 게임 아니면 이성 친구 이야기를 말할 기회가 거의 없다. 처음에는 정모에 나간 것이 두려웠다. 그런데 원정대원들을 만나 보니 재밌고 즐거웠다'라며 웃었다.</p> <p>■ '평생 음악을 좋아하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
퍼플레이의 '아키에이지' 게임 속의 에피소드. 우미는 '무역하러 갔다 동대의 공격을 받았다. 그래서 바위 뒤에 숨었다. 그런데 보니 네 명이 다함께 옹기종기 모여 숨어있어 서로 웃었다'라고 말했다.</p> <p>김 대표는 평소에 다정하다. '오빠'라는 호칭을 허용할 정도로 흉물이 없다. 또한 게임 속에서 상담을 해준다. 퍼플레이와 같이 원정도 같이 하고 서플댄스 파티도 한다. 멤버들의 의욕을 위해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 '7번방의 선물' 등의 문화생활을 강력 추천을 하기도 한다.</p> <p>하지만 연습실에 가면 카리스마가 작렬하다. 남자그룹보다 더 뒤지 않는 춤 실력을 위해 전력을 다한다. 스스로 '포기를 모르는' 불꽃남자라고 강조하는 그는 '퍼플레이에게 평생 음악을 좋아하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며 5년간 외부 투자없이 저작료-다른 광고 등의 자신의 쏟아부었다.</p> <p>
게임 안에 들고 다니는 축음기를 활용하여 음반 판매하는 것도 엑스엘게임즈에 제안하고 싶다는 작곡가 김진용 대표. 그는 '무엇보다 빨리 공성전이 안정화되고, 국가가 나왔으면 좋겠어요'라며 열혈 게임 마니아 본색을 감추지 않았다.</p> <p>참, 이 걸그룹을 서울 삼성동 선정릉 뒤에 있는 퍼플아이이앤트 사무실을 만난 날은 '아키에이지'가 대망의 첫 공성전을 공개한 하루 전날이었다. 주말 4월 27일, 28일 이틀 동안 오후 6시부터 9시 30분까지 서버 별 네 곳의 영지에서 공성전은 차례대로 열렸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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