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영 기자] #. 중소기업 부장인 현명한(46세, 가명) 씨는 10년 정도 쓰던 안경을 벗기 위해 라식수술을 받았다. 라식수술은 20, 30대만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40대도 시력교정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안과전문의의 말에 수술을 받았고 결과는 만족스러웠다.평소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 탓에 안경이 잘 흘러내려 자신감이 없어 보인다는 말을 듣곤 했는데, 라식수술 후 외모에 대한 칭찬을 자주 듣게 됐다. 자신감이 회복되면서 일에 능률이 오르고 삶에도 활력이 생긴 기분이다.이처럼 최근 40세 이상 중장년층 사이에서 시력교정수술을 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시력교정수술이 국내에 도입된 지 20년이 지나면서 수술의 안정성이 높아졌고 수술에 대한 환자의 신뢰가 올라가면서 시력교정수술을 받으려는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여전히 라식수술에 대한 잘못된 오해 때문에 수술을 주저하는 이들도 많다. 40세 이후 중장년층에서 시력교정수술을 받는 것을 두려워하는 이유 중 하나는 라식수술을 하면 노안이 빨리 찾아온다는 오해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노안이란 신체의 노화에 따른 자연적인 현상으로 시기의 차이가 있을 뿐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나이를 먹게 되면서 수정체의 탄력성이 떨어져 두께를 제대로 조절할 수 없게 돼 가까이 있는 물체에 초점을 맞추는 능력을 잃는 근거리 시력 장애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라식수술의 경우 정밀한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의 모양을 변화시키는 원리로 수정체나 그 주변의 안구근육 등과는 상관이 없다. 따라서 라식수술을 받았다고 해서 노안이 더 빨리 오거나 반대로 라식을 통해 시력이 회복됐다고 해서 노안이 예방되는 것은 아니다.뿐만 아니라 나이가 들어서 백내장과 같은 안질환이 왔을 때 라식수술을 한 경우 백내장 수술을 할 수 없을 것이란 얘기 역시 틀린 것이다. 백내장 수술은 각막이 아닌 백내장이 생긴 수정체를 초음파를 이용해 제거하는 수술로 라식수술과는 그 수술 부위가 완전 다르다.때문에 라식 수술 후에 나이가 들어서 백내장이 생겼을 경우라도 라식 수술과 무관하게 백내장 수술이 가능하다. 하지만 중장년층 라식 수술 환자의 경우 수술을 결정하기 전 자신의 생활 패턴에 따라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강남밝은눈안과 관계자에 따르면 “40대가 되면 -3디옵터에서 -4디옵터 이상의 중증도 이상의 근시인 경우 가까운 거리는 얇은 안경을, 멀리는 두꺼운 안경을 써서 보게 되는데 이 경우는 라식수술에 대한 효과를 최대로 누릴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이어서 “반면 경미한 근시일 경우 수술 후 가까이에서 신문이나 책을 볼 때 돋보기를 써야 하는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본인이 근거리 작업을 많이 하는지, 혹은 원거리 작업을 많이 하는지에 따라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설명했다.또한 사람마다 눈의 상태가 다르고 그에 따라 적합한 수술 방법 역시 차이가 있으므로 저렴한 가격 등에 현혹되지 말고 정밀검사와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안전성과 회복력, 부작용의 최소화 등을 고려해 자신의 눈에 가장 적합한 시술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만약 라식수술을 받을 계획이라면 우선 주의사항과 필수 상식 정도는 알아두는 것이 좋다. 또 시술 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본인의 눈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수술 전 정밀 검사를 통한다면 혹시 모를 부작용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수술 전 각종 필수 검사를 받았다면 이제는 자신에게 꼭 맞는 수술법을 선택하는 단계로 접어든다. 자신의 각막의 상태 등을 파악해 라식이나 라섹, 렌즈 삽입술 등의 다양한 시력 교정술 중에서 가장 적절한 방법을 택하는 것이다.이때는 전문의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매일 새롭게 개발되는 시술법을 일반인이 다 알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르는 이유다.그중에서도 최근에 도입된 ‘스마일 라식’은 각막의 손상을 최소화 하면서 시력을 교정시킨다. 각막 플랩(각막 덮개)을 만들지 않고 시력을 회복시켜주는 시력교정술로 근시 도수가 -6디옵터가 넘는 고도근시도 라식수술이 가능하다.이전의 라식수술은 보통 각막 플랩을 형성하기 때문에 시술 후 각막이 회복되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러나 스마일 라식은 각막 플랩을 만들지 않고 시력을 회복시켜주기 때문에 각막 절삭을 40% 이상 줄여 수술시간이 단축되고 회복속도가 빠를 뿐 아니라 더 안전하다.수술 시 환자가 받는 눈의 압력이 작다는 것도 장점이다. 개인별 안구 형태를 고려한 곡면 렌즈로 각막을 고정한 후 수술하기 때문에 눈에 가해지는 압력으로 인한 충혈이 나타나지 않는다. 시술 후 야간 시력을 상승시키는 효과까지 있다.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life@wstarnews.com▶ 소개팅 식사 비호감 1위, 男-女 의견 달라… ▶ 2013년 나에게 맞는 중고차 판매 방법은? ▶ 삼성전자 ‘아티브 스마트 PC’ LTE 모델 출시 ▶ 2030 시티족 생활가전 트렌드 “스마트한 것이 필요해” ▶ 직장인, 가장 떠나고 싶은 여행 1위 ‘감성충만 OO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