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빼든 왕치산, 채권시장 손본다

입력 2013-04-25 17:04
수정 2013-04-26 03:04
왕치산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사진)가 채권시장 비리 척결에 칼을 빼들었다. 중국 정부는 채권트레이더들의 불법 내부거래 자료를 확보하고 이들에 대한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2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최근 대형 은행 관계자들을 불러 불법적인 채권거래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논의했다. 구체적인 회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채권거래에 대한 관리감독이 강화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정부 당국은 지난주 민성증권과 완자자산운용의 채권트레이더들을 불법 채권거래 혐의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미 정부는 채권시장에서 광범위하게 불법 거래가 자행되고 있다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채권시장 관계자는 “트레이더들의 채권 부정거래는 주식브로커들의 부정거래보다 심각한 상황”이라며 “채권은 거래 규모가 크기 때문에 부당이득으로 챙기는 금액도 엄청나다”고 말했다.

중국 금융업계에서는 왕 서기가 금융 부문에서 불법적인 관행을 척결하기 위해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채권시장에는 채권트레이더들이 정부 규제의 허점을 이용해 채권거래로 부당한 이익을 챙기는 등 불공정 행위가 만연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른 회사의 채권트레이더 동료에게 싼값에 보유 채권을 넘긴 뒤 그 동료가 제값에 채권을 처분하면 이익을 나누는 방식이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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