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코스피지수가 보름 만에 1950선을 회복한 가운데 증시전문가들은 "소재·산업재 등 낙폭과대주(株)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라고 조언했다. 특히 소재와 산업재는 지난해 2분기 대비 상당한 기저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경기 우려와 원자재 가격 급락 등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소재와 산업재 등 낙폭과대주를 노려볼 만한 시기"라며 "올 1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예고된 상황이지만 2분기부터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 대비 긍정적인 실적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낙폭과대주 위주의 매매전략은 항상 유효하지만 그 시기를 정확히 알 수 없다는 것이 문제"라면서 "소재와 산업재 역시 2분기 중 반등을 시도할 수 있지만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 여부가 확인될 때까지 단기 매매 위주로 대응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도 "최근 소재와 산업재를 비롯한 자동차 업종 등은 정보기술(IT) 방송 제약 업종 등에 비해 낙폭이 가장 큰 곳"이라며 "2분기 중 실적이 의미있는 수준으로 회복될 경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도가 더욱 부각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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