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새 총리에 레타 민주당 부대표

입력 2013-04-25 02:29
이번주 정부구성 완료할 듯


조르조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엔리코 레타 민주당 부대표(사진)를 새 총리로 지명하고 정부 구성을 위임했다. 지난 총선에서 최대 의석을 얻은 중도좌파 민주당에서 총리 지명자가 나옴에 따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중도 우파 자유국민당과 대연정 정부가 구성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레타 총리 지명자는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정부 구성을 완료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2월24~25일 실시된 총선에서 상하원 모두에서 과반을 차지하는 정당이 나오지 않아 단독 정부가 구성되지 못했다. 그간 다양한 방식의 연정 구성 협상이 진행됐으나 모두 무산됐다. 그러나 나폴리타노 대통령이 재선되고, 자유국민당과의 연정을 거부하던 피에르 베르사니 민주당 대표가 총리직 포기 의사를 거듭 밝히면서 대연정 가능성이 되살아났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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