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암치료, 새로운 대안 양·한방 통합 법 떠올라

입력 2013-04-24 17:03

암은 국민 사망원인 1위로, 한 해 7만여명이 암으로 숨진다. 매년 20만명 이상의 새로운 암환자가 생기며 암 인구(암 투병자와 생존자)가 100만명에 달한다.

암 사망자의 상당수는 병기 4기 이상, 혹은 전이가 일어난 상태인 말기암에서 발생한다. 이에 대해 국내외 의학계는 양·한방 통합 암치료를 새로운 대안으로 모색하고 있다.

2010~2012년에 암 관련 행사에 참가한 적이 있는 일반인 20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된 면접 설문조사(소람한의원·아이앤알플러스 공동) 결과, 행사 참석 경험이 많을수록 통합 암치료에 대한 인식이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가장 선호하는 암 치료법으로 전체의 64.3%가 양방 치료를, 30.2%는 양·한방 통합치료를, 5.5%는 한방(면역관리)치료를 꼽았다. 하지만 암 관련 행사 참석 경험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1회 참석한 경우 양방 69.5%, 통합 24.7%인 반면 5회 이상 참석한 사람들에서는 통합(50.8%)이 양방(46.0%)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의 큰 이유는 ‘암에 대해 보다 깊이 있고 전문적인 정보를 접할수록 기존 암치료의 한계를 인식하고 새로운 치료법에 관심을 보이게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설문에서 병원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으로 의료진의 전문성(56.3%)과 병원의 지명도(30.2%)가 꼽혔다. 이 중 전문성 고려의 정도는 통합치료 선호 그룹(67.6%)이 양방치료 선호 그룹(52.1%)보다 높았다.

암 치료 정보의 습득 경로는 인터넷 검색(32.7%)을 가장 빈번하게 사용했고, 약 40%가 인터넷 기반 매체를 통해 정보를 얻었다. 많이 찾는 정보는 식이요법(24.7%), 치료기간과 수술방법(23.4%), 병원 세부정보(20.1%) 등이었다.

'12주 한방면역요법'의 저자인 김성수 원장은 “면역기전을 이용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면역요법은 정상조직 손상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죽이는 것이 장점”이라며 “일본의 암클리닉이나 미국의 암센터에서도 양·한방 통합치료를 적용하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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