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4일 LG생활건강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예상에 부합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5만원을 유지했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1분기 LG생활건강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0%, 12% 증가한 1조723억원, 1459억원으로 당사 예상과 시장 평균전망치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그는 "화장품 음료부문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 생활용품부문은 12% 성장했는데 지난해 높은 기저와 내수소비 부진 및 할인점 의무휴업 영향 등을 고려하면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더페이스샵의 중국 매출 성장과 에버라이프 인수 효과로 해외부문 매출액이 전년 대비 46% 증가한 1663억원(전체 매출액 대비 15.5%)을 기록해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에도 내수 호조와 해외실적 성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화장품 부문은 빌리프, VDL 등 신규 브랜드 효과를 누리고 음료 부문은 커피, 물 등 비탄산제품의 판매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상반기 중에 생활용품 가격이 인상되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돼 하반기로 갈 수록 이익 성장성이 탄탄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해외 매출액에 대해서는 "더페이스샵의 중국, 일본 등 아시아지역 성장과 에버라이프 인수에 따른 매출 가세로 전년 대비 73% 증가, 전사 대비 해외비중이17%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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