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혁명, 3년 후 닥칠 후폭풍 대비해야…

입력 2013-04-23 11:16


'휴대폰이 전화만 잘되면 되지 컴퓨터를 닮을 필요가 있을까?'
2009년 아이폰이 론칭되고 스마트폰 시대가 시작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은 그 파급효과에 대해 회의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하철에서 무가지의 자리를 밀어내고 무료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등장으로 SMS 문자서비스가 고개를 숙이기까지 불과 3년의 시간밖에 흐르지 않았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1990년대에는 PC가, 2007년부터는 휴대폰과 태블릿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세상이 도래했으며 이제는 TV, 안경, 시계 등 새로운 디바이스를 이용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혁신적인 시도에 뒤쳐진 기업들은 뒤늦게 따라가느라 분주할 수밖에 없다. 스마트폰이 등장한 후 3년 간 전혀 다른 디지털 세상이 펼쳐졌듯이 앞으로 3년 뒤 닥칠 후폭풍을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큰 코 닥치기 십상이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 이후 ICT의 변화가 가져올 삶의 혁신 앞에 개인과 사회, 기업이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지 보여주는 미래전략서가 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포스트 스마트폰, 경계의 붕괴>라는 책으로 모바일 시대를 맞아 다음커뮤니케이션의 혁신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김지현 신규 사업 전략이사가 집필해 현실감을 한층 더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외국의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 너무 먼 미래의 거대담론이 아니라 약 3년 후의 근 미래 변화상을 설명하고 있어 더욱 흥미를 자극한다.

김지현 이사는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TV 이후 인터넷에 연결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디바이스로 거울을 꼽았다.

거울은 세면대, 화장대, 그리고 손거울 등을 통해 하루에도 몇 번씩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는 도구이기 때문에 와이파이를 이용해 인터넷에 연결되어 날씨, 뉴스, 스케줄 등의 정보를 보여주고 헬스케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기가 용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제는 사람이 움직이기 전에 사물이 먼저 그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세상, 현실과 가상과 환상이 합쳐진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가 일상의 패턴을 기록해 사용자가 굳이 집안의 온도를 맞추지 않아도 자동으로 알아서 조절해주기도 하며 게임기 닌텐도 위(Wii)처럼 현실에서 직접 몸을 움직여가며 가상 속의 게임을 즐기기도 한다.

따라서 스마트폰 패러다임을 빠르게 준비하지 못한 트라우마가 있는 개인과 기업이라면, 3년 아니 1~2년 내 바뀔 새로운 패러다임을 준비해야만 한다.

‘유비무환(有備無患)’, 준비가 있으면 근심이 없다는 옛 말을 상기시키고 있는 이 책은 앞으로 ICT의 변화가 가져올 삶의 혁신을 미리 예측하고 대처해야한다는 미래 패러다임에 대한 통찰력을 제시하고 있다.

ICT 이외에도 전략, 기획, 경영, 마케팅, 개발, 영업 직종의 직장인들이 읽어도 손색없는 필독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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