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내년 1월 퇴임 앞두고 통화정책 언급 부담"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사진)이 오는 8월 열리는 ‘잭슨홀 콘퍼런스’에 불참한다. 전 세계 중앙은행장 및 미국 지역 연방은행 총재, 경제학자 등이 모여 금융정책을 논의하는 이 회의에 Fed 의장이 참석하지 않는 것은 25년 만이다.
버냉키 의장이 화상연설을 할지, 재닛 옐런 Fed 부의장이 대신 연설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앨런 그린스펀 전 Fed 의장과 버냉키 의장이 기조연설을 통해 통화정책 변화를 예고하면서 주목받았다. 버냉키 의장은 2006년 취임 후 매년 기조연설을 해 왔다. 2010년 연설 때 2차 양적완화를, 지난해 연설 때는 3차 양적완화 방침을 시사했다.
그가 잭슨홀 회의에 불참하기로 한 것은 ‘조용한 퇴임’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Fed 수석 이코노미스트 출신 빈센트 레인하트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그린스펀은 18년간 재임하며 마지막으로 참석한 잭슨홀 회의에서 수많은 찬사를 받았다”며 “그러나 버냉키 의장은 이런 찬사와 함께 세 번째 연임 여부에 대한 세간의 주목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달 말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에게 거취에 대해 말했다. 그리고 (내가 양적완화를 실시했지만) 출구전략 때까지 Fed 의장으로 있어야 한다는 책임을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백악관 참모 등에 따르면 버냉키 의장은 7년여 동안 금융위기 수습과 실업률 개선을 위해 싸우면서 심신이 지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버냉키 의장 후임으로는 옐런 부의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 잭슨홀 미팅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이 주요국 중앙은행장, 재무장관, 교수 및 이코노미스트 등을 초청해 매년 8월에 주최하는 경제정책 심포지엄.
1981년 이후 와이오밍주 휴양도시 잭슨홀에서 열려 잭슨홀 미팅으로 불린다. 정책당국자들이 이곳에서 정책 방향을 발표할 때가 많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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