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모교에 장학금 낸 블랙스톤…슈워츠먼 CEO, 칭화대에 1억달러 기탁

입력 2013-04-22 17:20
수정 2013-04-23 04:21
슈워츠먼 CEO, 칭화대에 1억달러 기탁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븐 슈워츠먼(사진)이 중국 베이징의 칭화대에 장학금 1억달러를 기탁했다. 칭화대는 중국 이공계 최고 명문대로 꼽히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모교이기도 하다.

21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슈워츠먼 CEO는 ‘슈워츠먼 장학금 프로그램’을 만들어 총 3억달러의 기금을 모을 예정이다. 이 가운데 1억달러는 슈워츠먼이 개인 자금으로 내놓고, 나머지 2억달러는 세계 각국 기업들로부터 모금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기금 마련에 참여한 기업은 보잉과 BP, 캐터필러, 뱅크오브아메리카, 크레디트스위스 등이며 이 밖에 수많은 익명의 개인 기부자들이 있다고 블랙스톤 측은 설명했다.

슈워츠먼 장학금 프로그램은 중국 내 장학재단 중 가장 큰 규모로 알려졌으며, 외국인이 만들었다는 점에서 중국 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슈워츠먼 장학재단의 자문위원 중엔 미국 전 국무장관을 지낸 헨리 키신저와 콘돌리자 라이스, 토니 블레어 영국 전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 중국계 미국인 첼리스트 요요마 등이 있다.

슈워츠먼 CEO는 장학재단을 통해 2016년부터 매년 미국 아시아 남미 등 세계 각지에서 200명의 학생들을 선발, 1년간 칭화대에서 석사 과정을 밟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앞으로 50년간 총 1만명의 유학생을 배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슈워츠먼 장학재단의 운영 모델은 영국 옥스퍼드대의 ‘로즈 장학금’이다. 로즈 장학금은 다이아몬드 회사 드비어스의 창업자이자 정치가인 세실 존 로즈가 1902년 만든 것으로, 해외 학생들에게 영국 유학을 장려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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