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간판주식' 바뀐다…SKT 시총, 이노베이션 추월

입력 2013-04-22 17:17
수정 2013-04-22 23:11
GS도 리테일 시총이 건설 앞서


대기업 그룹의 ‘간판 주식’이 바뀌고 있다. 2000년대 중ㆍ후반 호황을 누린 정유ㆍ화학업종의 퇴조, 해외플랜트 수익성 악화에 따른 건설주 주가 급락, 내수주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되면서 주요 그룹 내 시가총액 1위 기업이 속속 교체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그룹과 GS그룹의 시총 1위 기업이 SK텔레콤과 GS리테일로 바뀐 데 이어 LG그룹 내에선 LG전자가 LG화학 시총을 추월할 기세다. CJ그룹에선 시총 3위 CJ오쇼핑이 2위 CJ대한통운을 간발의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SK 간판 기업인 SK이노베이션은 작년 4월19일에만 해도 시총 15조4417억원으로 SK텔레콤(10조9814억원)을 크게 앞섰다. 그러나 업황 부진이 계속되고 주가도 올 들어 20%가량 떨어지면서 지난 2일엔 양사 시총이 14조원대 중반으로 거의 같아졌다. 지난 19일 기준으로 SK텔레콤이 15조1398억원으로 SK이노베이션(13조3150억원)을 추월했다.

GS그룹에선 지주사 GS를 제외하고 1등이던 GS건설 시총이 실적쇼크로 1조5810억원으로 쪼그라들며 GS리테일(2조2676억원)에 밀렸다. GS건설 1분기 실적 발표 다음날 주가 급락으로 바로 순위가 교체됐다.

LG그룹에선 스마트폰 옵티머스G 인기로 LG전자가 부활하면서 시총 1위 LG화학을 위협하고 있다. LG전자는 1년 전 LG화학 시총의 절반 정도였으나 19일 현재 14조3846억원으로 LG화학(16조6340억원)과의 격차를 좁혔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룹 내 시총 1위주는 미래가치를 포함해 시장에서 평가하는 가치가 가장 높은 기업”이라며 “그룹 내 시총 1위 기업의 순위 변화는 국내 산업구조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고 말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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