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들이 '병행수입 통관인증제도'를 실시한다.
병행수입물품 통관인증제는 병행수입된 상품이 적법한 통관절차를 거친 것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QR코드를 부착하는 것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병행수입 상품에 대해 진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QR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병행수입은 국내 독점 판매권을 갖고 있는 공식 수입업체가 아닌 일반 수입업자가 다른 유통경로를 거쳐 가격이 20~70% 저렴하다. 그러나 진품 여부를 판단하기 힘들어 병행수입 시장은 확대되지 못했다.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통관인증 병행수입 상품으로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수입브랜드인 라코스테 피케이티셔츠, 헌터부츠, 탐스슈즈 등을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 라코스테 피케이 티셔츠 남성 피케티는 8만9800원에, 여성 피케티는 7만9800원에, 남성 라운드티는 4만9980원에 판매한다. 헌터부츠는 9만9800원에, 탐스슈즈는 4만4980원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 매장뿐 아니라 전 이마트 매장으로 병행수입을 확대할 예정이다.
기존 운영 브랜드 외에 폴로, 인케이스백팩, 에어로 포스텔, 칸켄 등의 등의 다양한 브랜드를 추가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안영미 이마트 해외소싱 담당 부장은 "병행수입 상품은 기존의 중간 유통단계를 줄이고 직접 병행수입을 통해 검증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수 있어 수요가 높다"며 "통관인증제를 통해 소비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상품들로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8일 관세청에 병행수입물품 통관표지 첨부업체로 등록을 신청, 17일 관세청으로부터 확인을 받았다.
롯데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빅마켓은 오는 26일 리바이스 청바지에 대한 QR서비스를 시작한다. 다음달엔 캘빈클라인 청바지, 폴로 셔츠, 아디다스 스포츠용품, 크록스 슈즈 등에 해당 서비스를 적용한다. 향후 QR서비스 품목을 모든 병행수입 상품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병행수입 활성화를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사무소를 통해 병행수입이 가능한 업체를 발굴하고 있다. 올해 병행수입도 확대해 갭. 홀리스터, 라코스테 등 유명 40여개 브랜드를 지난해보다 60% 늘어난 80억 원어치 수입할 예정이다.
이은승 롯데마트 해외소싱팀장은 "'기존 병행수입 상품이 정품이 맞느냐'에 대한 고객의 불신이 다소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QR서비스를 통해 병행수입 상품에 대한 고객의 불신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 임창정 "아내한테 무릎 꿇고 빌어" 폭탄 발언
▶ '외출하고 돌아온 아내의 속옷 검사를…' 경악
▶ "아이돌 女가수 성접대 가격은…" 폭탄 고백
▶ 배우 김형자 "곗돈 20억 사기 친 가수는…"
▶ 박시후 고소한 A양, 연예인 지망생 이라더니…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