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22일 LG화학에 대해 주요 화학제품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이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올해와 내년 예상 영업이익을 하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는 기존 38만원에서 13.15% 내려잡은 33만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최지환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의 1분기 매출액은 주요 화학제품의 가격 상승과 출하량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0.7% 증가한 5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2.4% 늘어난 4089억원을 기록했다"며 "1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NH농협증권이 제시한 예상치를 13.2% 웃돈 수치"라고 평가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화학부문 영업이익은 원료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요 화학 제품 가격이 상승하고 출하량이 증가해 전분기 보다 10.1% 늘었다"며 "정보전자부문 영업이익은 인듐삼화전극(ITO) 필름 등 신제품 판매증가, 원료가 하락 등으로 전분기 보다 14.7%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2분기에는 계절 수요 증가로 화학 제품 스프레드(원가와 제품가 차이) 개선, 정보기술(IT) 성수기 진입,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지난 1분기보다 25.2%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석유화학 경기의 더딘 회복 등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예상 영업이익을 각각 당초 예상치보다 2.5%, 10.9% 낮춰 1조9782억원, 2조4011억원으로 추정했지만 LG화학의 영업이익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란 평가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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