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어닝시즌 정점 통과…애플 실적 '촉각'

입력 2013-04-22 06:28
이번주 뉴욕증시 관심은 절정을 맞는 '어닝시즌'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장 참여자들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업체인 애플의 실적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2.1∼2.7% 떨어져 주간 단위로 올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미국의 지표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고 일부 기업의 실적도 부진했지만 그보다는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친 데 따른 후폭풍이 컸다.

보스턴 폭탄테러에 관심이 쏠리면서 거래량이 다소 줄었지만 사건 자체가 결정적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았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10개사와 S&P 500지수 소속 170개 기업이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두 지수 편입 종목의 각각 3분의 1에 달한다. 그중에서도 최대 관심사는 23일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내놓는 애플이다.

애플은 지난해 9월 주당 705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지금까지 40% 가까이 주가가 빠졌다. 무려 2800억 달러가 허공으로 날아간 셈이다. 올 들어서는 27%가 하락했고 지난주에만 9% 떨어지면서 주당 390.53달러에 마감됐다.

이로써 애플은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엑손모빌에 내줬다. 애플 주가가 400달러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11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자연스럽게 시장의 관심은 애플의 주가가 과연 어디까지 추락할 것이냐로 모인다.

물론 실적 부진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측면에서 지금이 바닥일 수 있다는 견해도 만만찮다. 과거의 위상에는 못 미치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의 기업이고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다는 점에서 애플 실적이 이번 주 뉴욕증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핵심 변수라는 데에는 별 이견이 없다.

애플 이외에 캐터필라, 네플릭스(22일), 잉거솔랜드(23일), 보잉, 포드, 퀄컴(24일), 엑슨모빌, 3M, 스타벅스(25일), 셰브론(26일) 등도 이번주 1분기 성적표를 발표한다.

기업 실적 외에도 다양한 지표가 차례로 발표되면서 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전망이다.

주초에는 부동산 경기 흐름을 보여줄 3월의 기존주택(22일)과 신축주택(23일) 판매 통계가 공개된다. 전문가들은 2월보다 높은 수치가 나오면서 주택시장의 회복세를 확인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24일에는 3월의 내구재 주문이 발표되는데 2월보다는 부진했을 것으로 예측됐다. 25일 발표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줄어든 35만1000건에 그칠 것으로 관측됐다.

마지막 거래일인 26일에는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과 톰슨로이터/미시간대의 소비자 심리지수가 발표된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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