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허리통증, 비수술적 치료로 완치하려면

입력 2013-04-21 15:46
수정 2013-04-22 08:51
최근 컴퓨터 사용이 잦아지면서 좋지 않은 자세로 장시간 있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그로 인해 나이에 상관없이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덩달아 증가 추세다. 허리통증이 지속되면 허리디스크가 발병할 수 있는 확률이 매우 높다. 국내 30대 이상 성인 가운데 80% 정도가 일생에 한 번 이상 허리통증을 경험했다는 통계가 있다. 현재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하고 있지만 대다수가 수술에 대한 부담이 있어 수술을 꺼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허리통증을 개선하는 방법은 꾸준한 운동과 함께 잘못된 자세를 교정하고 컴퓨터 사용시간을 줄이는 것이 최선이다. 하지만 직장 생활을 하는 경우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책상에 잘못된 자세로 오래 앉아 있게 되면 허리통증에서 허리디스크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무거운 물건을 갑자기 들어올린다거나 척추에 무리가 가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할 경우에도 허리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충분한 스트레칭과 함께 진행을 해야 사전에 허리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허리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최근에는 수술 없이 치료함으로써 수술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치료법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술 후에도 통증이 없고 빠른 회복과 함께 흉터가 남지 않는 비수술적 치료법인 셈이다. 회복기간이 빨라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다.



신정호 희명병원 신경외과 진료과장은 “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척추질환으로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 대부분은 단순통증으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허리디스크로 발전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면서 “보통 허리통증은 수술치료를 떠올려 치료를 미루면서 증상을 키우는데 최근에는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빠르게 허리통증을 개선하는 방법이 각광받고 있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고 통증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리통증을 치료하는 방법은 신경성형술이나 차단술, 재생술, 운동 등의 다양한 방법이 있다. 신경성형술은 척추의 경막외강에 특수 카테터를 통증이 있는 부위에 접근시킨 후 약물을 주입해주는 시술이다.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 등으로도 호전되지 않는 환자들에게 적용, 빠르게 통증을 없애준다. 15분 정도 시술시간이 걸리는데 입원 없이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신 과장은 “증상에 맞는 다양한 약물을 주입할 수 있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한 신경성형술은 수술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에게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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