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개선주 '주목'…"IT·미디어 등 차별화 기대"

입력 2013-04-21 11:13
증권사들은 본격적인 1분기 실적 시즌을 맞아 IT관련주 등 실적 개선주를 주간 추천종목으로 제시했다. 그 외에도 미디어 등 일부 내수주들에 대한 추천도 이어졌다.

14일 신한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에 대해 "PC D램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올 2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 이어질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모바일 D램 수요 증가로 글로벌 모바일 D램 공급 부족한 가운데 모바일 D램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며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또 인프라웨어를 주간 추천종목에 담았다. 인프라웨어는 세계 모바일 오피스 1위 업체로 삼성전자, LG전자 등 스마트폰 신규 출시에 따라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신규 스마트폰의 경우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고성능 편집 제품의 기본 탑재가 예상되고 자회사를 통한 모바일게임 부문의 매출도 발생할 것으로 신한금융투자는 내다봤다.

SK증권은 삼성전자를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과 비교한 가치 대비 주가(밸류에이션)가 저평가 상태라며 추천종목으로 제시했다.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 S4의 판매로 올해 2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기록할 것이라는 기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동양증권은 네패스에 대해 올해 국내 비메모리후공정(WLP) 생산능력(CAPA)을 30% 추가 증설, 향후 안정적인 성장이 전망된다며 추천 종목에 포함했다. 커버유리일체형(G1F) 터치모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자회사인 네패스디스플레이의 실적이 개선되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일부 내수주에 대한 증권사들의 추천도 이어졌다. 한화투자증권은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4, 5월 결혼과 이사로 가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지난해 '윤년'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는 평년보다 높은 매출 신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2분기 중으로 예정된 가전업체들의 TV신모델 출시와 기상청의 올 여름 폭염 예고로 인한 에어컨 예약판매 증가도 매출 성장동력(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KDB대우증권은 롯데삼강에 대해 SBS에 대해 "2분기 들어 국내 광고 경기가 회복되고 성수기 진입으로 방송 광고 매출이 안정화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콘텐츠 가치에 대한 재평가 이슈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LS산전(대우증권) 대우조선해양(우리투자증권) 강원랜드(신한금융투자) 한국가스공사(현대증권) LG화학(SK증권) 등이 주간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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