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강남'이어 '젠틀맨' 효과…양현석 지분 3000억 육박

입력 2013-04-21 09:28
수정 2013-04-21 09:38
양현석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월드스타 '싸이' 덕분에 3000억원 가까이 주식 가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기업 경영진 등 기존 주식 부자들의 주식 가치는 크게 줄어들었다.

2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777개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4월19일 종가 기준)을 환산 가치로 평가한 결과 '1조원 클럽' 16명 중 12명(75.0%)의 지분가치가 연초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조원 클럽' 총원은 연초(1월2일)보다 1명이 늘었다.

양 대표는 싸이가 '강남스타일'에 이어 '젠틀맨'으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연예인 최고 주식 부자 자리를 지켰다. 양 대표 보유주식 평가액은 연초보다 28.4%(632억원) 증가한 2859억원으로 집계됐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연초 6만2400원에서 8만100원으로 올랐다.

2위 이수만 에스엠엔터테인먼트 회장도 연초보다 9.1%(178억원) 증가한 2128억원을 기록했지만, 싸이 열풍 탓에 양 대표와 격차가 커졌다.

반면 기존 주식 부자들인 대기업 경영진들의 지분 평가액은 급감했다.

상장사 주식 부자 1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이 11조8544억원으로 연초(11조9775억원)보다 1231억원(1.0%) 줄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연초부터 지난 19일까지 157만6000원에서 147만5000원으로 떨어졌다.

엔저 현상과 리콜 사태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지분가치도 크게 줄었다.

정 회장은 이날 5조5864억원으로 이 회장의 뒤를 이어 주식 부자 순위 2위를 지켰지만, 지분 평가액은 연초(6조6819억원)에서 1조956억원(16.4%)이나 줄어들었다.

주식 부자 3위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역시 지분 평가액이 연초보다 6934억원(22.9%) 줄어든 2조3356억원에 그쳤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2조8470억원에서 2조2818억원으로 연초보다 5652억원(19.9%) 줄었고, 최태원 SK그룹 회장 역시 연초보다 2170억원 줄어든 1조7716억원을,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도 1787억원 감소한 1조3397억원을 기록했다.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의 지분 평가액도 1조5천975억원으로 연초 대비 1094억원 감소했다.

또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지분 평가액은 현대중공업 주가 급락으로 1조9179억원에서 1조550억원으로 4129억원 감소한 반면 4·24 재·보궐선거에 나선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의 주식 가치는 1378억원으로 연초(828억원)보다 66.5%(550억원) 늘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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