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 속에 540선 붕괴를 눈앞에 뒀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사흘째 10%대 폭락하면서 다른 제약·바이오주들도 급락했다.
19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9.64포인트(1.75%) 떨어진 541.4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주 초반 강세를 보이며 560선을 넘보기도 했으나, 최근 사흘째 떨어지고 있다. 이날도 장 초반부터 코스닥은 기관과 외국인이 함께 차익매물을 내놓으면서 약세를 기록하다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
특히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이 하한가로 떨어지며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서정진 회장의 지분 매각 발표 이후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는 셀트리온은 이날 바이오시밀러 임상 중단설까지 겹치며 급락했다. 회사 측은 임상 절차 변경에 불과하다고 해명했지만 주가는 하한가로 마쳤다.
이 밖에 서울제약이 10.12%, 제일바이오가 9.58%, 삼천당제약이 7.30%, 메디포스트가 6.70% 떨어지는 등 다른 제약·바이오주들도 덩달아 약세였다.
코스닥에서는 기관이 568억원, 외국인이 222억원 어치를 팔았다. 개인만이 775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셀트리온 쇼크로 제약주가 7.33% 떨어졌고, 제조(-3.16%), 의료정밀기기(-3.10%) 등도 약세였다. 인터넷(1.47%), 정보기기(0.25%)만이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셀트리온, 파라다이스, CJ오쇼핑, GS홈쇼핑, SK브로드밴드가 떨어졌고, 서울반도체, 동서, CJ E&M, 다음, 에스에프에이는 올랐다.
심텍은 실적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에 6.81% 떨어진 반면, 드래곤플라이는 신규 게임 테스트 소식에 8.48% 급등했다.
상한가 6개 등 297개 종목이 올랐으며, 615개 종목은 떨어졌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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