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PGA '소녀 대전'…김효주, 버디 6개 낚으며 선두권

입력 2013-04-18 17:31
수정 2013-04-18 23:33
롯데챔피언십 1R


‘슈퍼 루키’ 김효주(18)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 태국의 아리야 주타누가른(18) 등과 하와이에서 펼친 10대 소녀 골퍼 대결에서 치열한 추격전을 펼치며 선전했다.

김효주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오아후섬의 코올리나GC(파72·6383야드)에서 열린 미국 LPGA투어 롯데챔피언십(총상금 17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으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다.

지난해 아마추어로서 한국, 일본, 대만의 프로대회에서 우승한 뒤 작년 10월 프로로 전향한 김효주는 이날 주타누가른, 리디아 고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지난 2월 LPGA 타일랜드에서 박인비에 우승을 헌납했던 주타누가른은 8언더파 64타의 코스레코드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리디아 고는 1언더파 71타로 주춤했다.

김효주와 주타누가른은 이날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주타누가른이 1번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자 김효주는 2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동타를 만들었다. 주타누가른이 3~5번홀까지 3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는 사이 김효주는 5, 6번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1타 차로 따라붙었다. 주타누가른이 8, 9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6언더파로 앞서나가자 김효주는 9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4언더파로 추격했다.

후반 들어선 역전에 재역전이 일어났다. 10번홀에서 주타누가른이 보기를 범한 사이 김효주가 버디를 성공시키며 5언더파 동타를 만들었다. 이후 김효주는 13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6언더파로 주타누가른에 1타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주타누가른이 장타를 앞세워 14번홀 이글에 이어 15번홀 버디를 성공시킨 사이 김효주는 나머지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2타 뒤진 채 1라운드를 마쳤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 KLPGA 상금 171억 '돈잔치'

▶ 유선영, HSBC챔피언스 1R 5언더 공동 2위

▶ 쇼트퍼팅 징크스에…김인경 또 '발목'

▶ HSBC챔피언스 2R, 최나연·최운정·유선영…공동 2위 '어깨동무'

▶ 금호타이어, KLPGA대회 개최 조인식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