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주) 청정원은 1989년 처음 고추장이 시장에 등장했을 때부터 깨끗한 원료와 전통의 제조공정을 적용해 고객 만족의 극대화를 추구해왔다.
장류 발효의 최적지라 여겨지는 전북 순창에 공장을 건립해 최적의 생산 기반을 갖추고, 고추장의 본고장인 순창 이미지를 적극 커뮤니케이션에 활용하면서 순식간에 업계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특히, 최근에는 ‘항아리원리 신발효공법’을 개발하고, 고추장의 기준을 ‘원료’에서 ‘발효숙성’으로 새롭게 제시했다.
우리쌀 100%와 태양초가 이미 고추장의 기본 원료가 된 상황에서 고추장의 맛과 질은 결국 ‘발효숙성’의 차이로 좌우된다는 것.
지난 2009년 고추장의 주된 원료를 밀가루에서 우리쌀로 바꾸며 본격적인 ‘우리쌀 고추장’ 시대를 연 순창고추장은 이번 ‘항아리원리 신발효공법’의 개발, 적용으로 또 한 번 고추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대한민국 대표 고추장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항아리원리 신발효공법’은 말 그대로 항아리의 숨쉬는 원리를 이용한 발효숙성방식이다.
전통 항아리는 특유의 통기성으로 인해 인위적인 미생물의 접종이 없이도 발효숙성 기간 동안 높은 일반미생물수, 효모수를 보이며 전분과 단백질분해 효소를 활성화시키는 등 왕성한 발효진행을 유도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이 회사의 순창고추장은 ‘2단 발효숙성’, ‘태양광 원리 살균공법 적용’ 등으로 고추장의 맛있는 발효숙성을 완성한다.
한편, 변화하는 소비자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1년에 1회 정기적으로 순창 고추장에 대한 소비자 사용 및 태도에 대한 조사를 통해 개선점 및 전략의 시사점을 찾고 청정원 순창 고추장의 브랜드 자산 가치를 평가하고 있다. 그 결과 각종 브랜드 조사에서 고추장 부문 1등을 수상했다.
해당 기업은 ‘순창고추장’의 국내 성장을 발판으로 해외 판로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과 중국,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65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순창고추장’은 지난해 200억 원의 해외 매출을 기록하며 대표적인 수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 해외 식품 박람회에 한식세계화의 대표 품목으로 지속적으로 참가해 현지인의 반응을 살피고, 이를 토대로 현지화 된 제품 개발 및 레시피 연구를 거쳐 고추장에 대한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고추장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매운 맛과 색도를 등급화해 제품 겉면에 표기함으로써 외국인들이 더욱 쉽고 간편하게 고추장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대상은 이와 함께 제품 패키지의 모든 표기도 영어와 일어, 중국어로 제작을 마쳐 수출 전략을 강화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고추장 핫소스를 출시해 고추장의 맛을 그대로 살리면서 일반 소스처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을 강조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향후 이 기업은 고추장을 포함한 전통 장류를 중국, 미국, 중동 지역을 포함한 전 세계 100여개 이상 국가로 수출할 계획이며, 해당 국가별 현지어표기 문안작업과 현지에 맞는 제품의 용도 설명 및 레시피 개발, 주요 국가별 식품박람회 부스 참가를 통한 제품 홍보 등을 계속할 예정이다.
해당 회사의 순창 장류 담당 황덕현 그룹장은 “순창고추장은 우리쌀 고추장에 이어 지난해 항아리 원리 발효숙성 공법을 개발함으로써 다시 한 번 고추장의 선구적인 혁신을 이루어 냈다.
향후에도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 개발로 국내 장류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업체로서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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