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美 임상2상 승인 받아

입력 2013-04-17 16:58
수정 2013-04-18 05:46
동아ST(사장 박찬일)는 천연물성분인 ‘부채마’를 이용한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DA-9801’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2상 승인을 받았다고 17일 발표했다. 국내 제약사가 천연물 신약으로 미국 FDA 임상2상 승인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DA-9801은 생약 성분인 부채마를 주원료로 하는 천연물 의약품으로, 강력한 진통효과와 신경재생 효력을 갖고 있다. 동아ST는 이 성분을 이용해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당뇨병성신경병증은 고혈당으로 인한 세포 내 대사물질이 독으로 작용해 신경세포를 공격, 신경세포가 죽거나 변성이 되는 질병이다. 손끝이나 발끝처럼 길이가 긴 신경이 분포하는 신체 부위에 저림증과 칼로 베는 듯한 통증, 무감각증 등을 야기한다. 당뇨병성신경병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국내는 500억원, 전 세계적으로는 25억달러 규모다.

손미원 동아ST 연구본부 상무는 “천연물신약의 미국 FDA 임상2상 승인은 동아ST가 보유한 글로벌 신약의 R&D 기술력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임상을 잘 진행하면 안전성이 확보된 천연물 의약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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