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수학교육, 유아 시기 놓치면 평생 후회

입력 2013-04-17 16:29
확 바뀐 수학교육에 적응하려면 유아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지난 2012년 발표된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은 수학교육을 학생들의 사고력과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바꾸겠다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그만큼 시대는 창의적인 융합인재를 요구하고 있고, 이에 따라 유아 때부터 수학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 수학·과학 유아영재교육을시행하고 있는 ‘와이키즈’ 신도림센터를방문해 영유아기에 수학적 지식을 형성하는 과정을 살펴봤다. 4~5세와 6~7세반으로 구성된 유아과정은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불어넣어주고 재미있게 과학과 수학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됐다.4세의 경우 50분 수업과 10분 브리핑으로 구성돼 있으며 5세는 80분 수업과 10분 브리핑으로 이뤄졌다. 어린 유아들에게 길게도 느껴질 수 있는 시간이지만 유아에게 딱 맞는 프로그램 개발로 지루할 틈을 주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은 화장실 가는 시간도 아까워할 정도로 수업을 재미있어 한다.다양한 교구를 가지고 수업하되 놀이로만 끝나서는 안되기 때문에 깊이있게 개념을 설명하면서 아이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다.성란용 원장은 "유아 시기에는 단순한 연산공부만 반복한다거나 선행학습을 해서는 안된다. 과학과 수학을 기반으로 자기 주변 생활의 원리를 깨우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과학은 우리 생활에 관련안된게 없기 때문에무궁무진한 소재가 있다. 수업을 듣고난 한 6살 아이의 부모는 '평소 나 엄마 친구만 관심을 갖던 아이가 호기심을 갖는 범위가 다양해졌다. 왜 세계 도시들은 시간이 다른지와 달이 왜 낮에는 안보이는 지 등 다양한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고 하면서 만족해 했다"고 전했다.영유아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자신이 경험하는 주변의 상황을 통해 자발적인 탐색활동을 한다. 이런 특성이 영유아의 자발적인 수학·과학적 지식구성에 기여하고 수학적 감각을 형성한다. 또한 영유아기에 수학적 능력이 생기고 유아교육기관 및 부모와의 일상적 경험과 놀이를 통해 수학적 지식이 형성되는 결정적 시기임이 밝혀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수학교육이 처음 이루어지기 시작하는 영유아기 수학교육에 대한 관심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 이처럼 영유아기 수학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영유아 수학교육도 질적으로 향상되어야 한다는 요구가 강해지고 있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유아수학교육을 학교 수학교육에 포함시켜 보다 질 높은 영유아 수학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핵심에는 프로그램의 전문성과 교사의 전문성이 중요하게 자리잡고 있다. 성 원장은 "영재프로그램 때문에 와이즈만이 공부잘하고 똑똑한 아이만 다니는 곳이라는 선입견이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면서 "유아에 대한 영재성을 측정할 정확한 방법은 없으며 아이들은 누구나 잠재된영재성을 가지고 있다. 이를 개발해 내고 순진한 호기심에 날개를 달아주기 위해서는 부모가 귀찮더라도 끊임없이 아이와 대화하고 질문에 대답해주면서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