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째 '상승'…대림산업 호실적에 건설株, 급반등

입력 2013-04-17 15:12
수정 2013-04-17 15:17
코스피 지수가 실적 우려를 딛고 강보합세로 마감하며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17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1.63포인트(0.08%) 오른 1923.84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미국 경기 지표와 기업 실적 호재로 193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실적 우려가 불거지면서 건설주를 필두로 낙폭이 확대돼, 장중 191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장중 한때 7만원을 하향 돌파하며 연중 최저가를 다시 썼던 대림산업이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9% 가량 증가했다는 소식에 7.01% 급반등하면서 대형 건설주가 일제히 낙폭을 축소하자 지수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현대건설은 0.69% 올랐으며, 급락하던 삼성물산과 GS건설은 낙폭을 축소해 2.24%, 2.90% 하락하는데 그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보합이었다.

기관은 장중 매수 우위로 돌아서 111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1065억원 순매수였다. 외국인은 2083억원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1345억원 순매도로 나타났다.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1280억원, 64억원 매도 우위였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로 돌아서 의료정밀, 통신은 3%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전기가스, 종이목재,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등은 1%대 상승했다.

반면 기계는 2% 가까이 내렸으며 증권, 전기전자 등은 1%내 하락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 종목이 많았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삼성생명, 한국전력, 삼성전자우 등은 올랐지만 삼성전자, 포스코, SK하이닉스, 신한지주 등은 내렸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5개 등 414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1개 등 397개 종목은 내렸다.

거래량은 4억940만주, 거래대금은 5조2600억원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장 후반 하락세로 돌아서 0.41포인트(0.07%) 내린 558.54에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30원(0.30%) 오른 1118.50원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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