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김승연 회장) 부재가 장기화하고 있는 한화그룹이 직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최고경영자(CEO)와 생산직 근로자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직원들끼리 칭찬 릴레이를 펼치는 등 조직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한 이벤트가 잇따르고 있다.
한화생명은 직원들의 소통을 강화하고 칭찬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해피그린보드’ 제도를 실시한다고 16일 발표했다. 매일 팀원들이 업무만족도와 팀 분위기를 평가해 사내 통신망에 올리는 ‘해피보드’와 회사 업무 수행 과정에 도움을 주거나 친절하게 고객을 대한 직원에게 하트를 보내 칭찬하는 ‘그린보드’로 이뤄졌다. 하트는 하루에 1인당 3개씩 보낼 수 있고, 가장 많이 받은 팀은 상을 받는다.
이 회사의 박호진 변화혁신팀장은 “한화생명 고유의 협력 문화에 소통과 칭찬이 더해져 회사 분위기가 좀 더 활기차게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그린보드에 올라오는 하트 1개에 50원씩 적립해 나무심기 캠페인도 벌이기로 했다.
한화케미칼은 올 들어 ‘굿모닝 CEO’ 제도를 신설했다. 방한홍 사장이 매달 두 차례씩 직원들과 만나 대화하는 행사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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