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은 회사의 핵심 가치인 ‘질서, 신뢰, 사랑’에 기반해 회사가 나아갈 방향을 수립한다. 3대 핵심 가치 중 하나인 ‘신뢰’는 고객과 사회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는 정신이다. 동부그룹은 이를 통해 협력업체와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최근 “협력회사의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그룹 전체의 경쟁력이 발휘될 수 있다”며 “상생 협력을 위한 제도 마련, 협력사업 발굴에 매진하라”고 말했다. 동부그룹은 매달 정기적으로 자금 지원, 기술개발 및 교육인력 지원 등 동반성장과 관련된 일을 점검한다.
동부하이텍은 국내 중소 반도체 설계 업체들과 함께 시스템반도체 산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KOTRA, 지식경제부와 중소 반도체 설계 업체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반도체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해외 수입 업체에 중소업체 제품의 품질 보증을 하고 있다. 동부하이텍 브랜드를 빌려줘 빠른 시간 안에 시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동부제철은 협력회사에 재정 지원을 한다.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현금 결제를 확대하는 방식이다.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올라 협력업체가 어려움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총 51개 품목의 납품단가를 현실화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협력업체에 구매를 전제로 한 제품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협력업체가 적극적으로 신제품 및 기술 개발에 나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동부건설은 공정거래를 위한 3대 가이드라인을 도입했다. 공정한 계약 체결 인프라 구축과 자기결정권이 보장되는 계약 체결을 위한 ‘계약체결 가이드라인’이 첫 번째다. 협력업체 선정 기준 절차와 결과를 공개하는 ‘협력업체 선정·운용 가이드라인’, 매달 하도급 내부심의위원회를 열어 하도급 거래 전반에 대해 협의하는 ‘하도급거래 내부심의위원회 설치·운용 가이드라인’도 포함돼 있다.
협력업체에 부당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공 전에 협력업체가 사업과 현장 여건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건설경기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위해 기업은행과 상생펀드를 만들어 지원하고 있다.
배석준 기자 eul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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