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싼타페, 기아 K3, 벤츠 E220 CDI 등 인기
캐딜락 ATS 및 혼다 크로스투어 '신차 효과' 실종
올 1분기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의 신차 실적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야심차게 내놓은 신차가 팔리지 않아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신차 중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차 'K3'가 꾸준히 고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싼타페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2만 여대 가량 팔려 아반떼(2만1285대)와 쏘나타(2만1920대)를 바짝 따라붙었다.
지난해 하반기 나온 준중형 세단 K3는 기아차 모델 중 경차 모닝 다음으로 판매량이 많다. K3는 1분기 에 1만3659대 팔려 준중형 1위 아반떼의 판매 질주에 제동이 걸렸다. K3가 나오면서 일부 고객을 잃은 아반떼는 1분기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감소했다.
작년 말 부분 변경 된 준대형 세단 'K7'는 최근 드라마 '아이리스2'에 협찬돼 판매량이 수직 상승 중이다. 올 1~3월까지 7290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쉐보레의 소형 SUV '트랙스'는 지난달 한국GM 차종 중 경차 스파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팔렸다. 가격은 1940만 원부터다. 준중형 세단 고객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기존 준중형 고객이 트랙스를 많이 찾고 있다" 며 "판매 안정화에 접어들면 월 1500대 수준은 꾸준히 팔릴 것"으로 기대했다.
2월 출시된 쌍용차 미니밴 '코란도 투리스모'는 두 달간 2000대 팔려 전체 판매실적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코란도 투리스모 덕분에 쌍용차의 1분기 내수 실적은 전년 동기보다 37% 성장했다. 완성차 5개사 중 가장 큰 폭으로 판매가 늘었다.
수입차 중에선 메르세데스-벤츠가 새로 내놓은 'E220' 디젤 세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차는 지난달 645대가 출고돼 단숨에 수입차 판매 2위로 뛰어올랐다. 1분기 등록대수도 BMW 520d와 티구안 2.0 TDI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반면 일부 업체들은 인기 차종에 소비자가 몰리면서 신차 전략에 차질을 빚고 있다.
GM코리아는 올 초 캐딜락 세단 'ATS 2.0'을 내놓으면서 연간 800대를 팔 계획이다. 지난 1분기엔 19대 팔렸다.
캐딜락 ATS는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북미 올해의 차'에 뽑혀 미국에선 좋은 평가를 얻었다. 한국에선 경쟁 차종인 BMW 3시리즈와 벤츠 C클래스 등에 밀려 판매 어려움을 겪고 있다.
캐딜락 마케팅을 병행하는 한국GM 측 관계자는 "캐딜락은 전국 딜러망이 4개 밖에 없어 차를 팔 영업사원이 부족한 상황" 이라며 "제품 영업력과 마케팅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작년 말 혼다코리아가 신형 어코드와 함께 출시한 '크로스투어'도 시장 반응이 저조하다. 신차 발표 때 정우영 사장은 연간 판매 목표로 600대를 설정했다. 월 50대씩 팔겠다는 것. 뚜껑을 열어본 결과 1분기 판매대수는 24대에 그쳤다.
크로스투어는 승용과 SUV 기능을 더한 어코드의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 버전. 가격은 4690만 원으로 어코드(3250만~4190만 원)보다 비싼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 소비자 외면을 받고 있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새로운 스타일의 신개념 차이고 출시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홍보가 잘 안됐다" 면서 "서울모터쇼를 통해 신차를 알렸고 추후 반응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시트로앵 자동차도 지난해 브랜드 출범 이후 성적표가 좋지 않다. 3730만 원에 팔리는 해치백 'DS4 1.6'은 1분기 8대 판매에 그쳤다. 2011년 해외 시장에선 네티즌이 뽑은 '가장 아름다운 차'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한국에선 주목 받지 못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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