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6일 롯데칠성에 대해 2분기부터 이익 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60만원에서 21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이선경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칠성의 1분기 실적은 매출 5224억원(전년대비 +4.0%), 영업이익 368억원(+0.6%), 지배주주 순이익 223억원(+5%)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판가 인상에도 경기부진으로 인한 주류 출하량 감소, 엔저 영향, 지난해 1분기 강릉공장 개보수 전 일시적으로 상승한 소주 점유율에 의한 높은 기저 영향으로 주류 매출 성장은 2%로 미미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음료는 부진한 날씨에도 핫식스, 두유 등 신제품군 효과와 지난해 단행한 일부 판가 인상 효과로 5%의 양호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1분기 이익 개선 모멘텀은 낮으나 주정가 인상 및 커피믹스 판촉 확대, 알칼리 환원수 이슈 등 전년도 이익의 감소를 가져왔던 다양한 원인들이 지난해 2분기 이후 발생했다는 점에서 2분기부터는 두자리수의 높은 영업이익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분기 이후 외부활동이 증가하면 핫식스 등 편의점 인기 아이템들의 매출 증가가 예상되며 지난해 8월 일부 탄산제품 가격인상 효과까지 감안하면 음료 매출은 연간 7%의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주류 매출은 1월 소주(8.8% 인상), 2월 위스키(평균 5.6% 인상) 가격 인상에도 경기부진으로 인한 수요 감소와 엔저로 인한 수출 부진으로 연간 4%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강릉 공장 개보수, 알칼리 환원수 이슈, 충북 청원 공장 침전물 관련 제품회수 비용, 주정가격 인상 등 각종 이벤트로 인해 2012년 크게 둔화됐던 주류 부문 이익은 2013년 정상화가 예상돼 이익 측면에서는 주류 부문의 기여도가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주류 가격 인상과 커피믹스 판관비율 하락, 핫식스 영업이익률 증가(12년 7~8%, 13년 약 10%), 공장 개보수, 침전물 관련 제품 회수 등 일회성 비용 제거 효과로 2013년 영업이익은 14.2%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2013년 이익 개선이 기대됨에도 보유자산 가치 등에 대비 선두 그룹보다 크게 저평가되어 해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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