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서 돌파구 찾는 매일유업

입력 2013-04-15 17:17
수정 2013-04-16 05:02
전문점 '폴 바셋' 분사…병·컵 신제품도 출시


매일유업(회장 김정완·사진)이 커피사업 부문을 분리한다. 외식사업은 중소기업적합업종 선정에, 분유사업은 저출산에 막히며 약화된 성장동력을 커피에서 찾겠다는 것.

매일유업은 커피점 브랜드 ‘폴 바셋’을 별도법인으로 분리한다고 15일 공시했다. 작년보다 80% 늘어난 180억원의 매출을 올해 신설법인에서 올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18개인 점포도 24개로 늘리기로 했다. 폴 바셋은 매일유업이 2009년 내놓은 커피 전문점 브랜드다. 매일유업은 세계 바리스타 챔피언십 최연소 우승자인 바리스타 폴 바셋과 손잡고 브랜드를 설계했다. 매일유업은 프리미엄 병커피 브랜드인 ‘바리스타 시그니처’의 신제품 2종을 지난 1일 내놓는 등 병·컵커피음료 시장에 대한 공세도 강화하고 있다.

매일유업이 이처럼 커피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데는 커피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애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폴 바셋 영업이익률이 10%에 달할 정도로 수익성이 괜찮은 분야”라며 “외식사업 부문 매출비중이 전체의 2%밖에 되지 않는 데다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어 수익성이 괜찮은 부분을 떼어내 집중적으로 키우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커피 전문점이 중기적합업종으로 선정되지 않을까 우려해 미리 매일유업으로부터 분리해 놓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매일유업 관계자는 “커피사업 부문 육성은 동반성장위원회의 규제 리스크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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