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5일 만도에 대해 "한라건설 리스크가 해결되지 않으면 주가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제시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이형실 연구원은 "지난 12일 만도는 자회사인 마이스터에 3786억원 유상증자를 진행했고 마이스터는 3358억원을 한라건설 유상증자에 투입했다"며 "공식적으로는 마이스터의 물류 인프라 강화 및 신사업 전개라는 명목하에 진행됐지만 마이스터가 비슷한 금액을 한라건설에 증자한 만큼 만도가 한라건설에 직접적인 출자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마이스터를 활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존에는 마이스터를 통한 증자가 진행된다 하더라도 일부 금액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한라건설 유상증자 금액 대부분을 참여하면서 한라건설 리스크가 만도로 전이되었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라건설은 유상증자 외에도 골프장, 지연 사업장 매각, 유가증권 지분 매각 등 각종 자구책을 통해 총 5600억원 규모의 자금 확보를 발표했지만 건설 경기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원하는 금액을 확보할 수 있을 지 여부도 현 시점에선 예상하기 어렵다는 것.
이 연구원은 "따라서 만도 1분기 영업실적은 양호한 수준이 예상되지만 한라건설 리스크가 부각된 상황에서 '매수' 의견을 제시하기 어렵다"며 "앞으로 한라건설 재무 상태에 대해 지속적으로 주의깊게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만도의 1분기 매출액은 1조3773억원, 영업이익은 784억원(영업이익률 5.7%)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순이익도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587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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