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이하는 사람들 중 가장 설레이는 이는 바로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랑, 예비 신부 일 것이다. 결혼식날 예비 신부는 자신의 몸에 가장 잘 어울리는 웨딩드레스를 착용하고, 예비 신랑은 턱시도를 차려 입고 자리를 빛낸다. 화사한 웨딩드레스의 예비 신부에 비해 다크한 톤의 턱시도를 입은 예비 신랑은 상대적으로 돋보이지 않기 마련이다. 최근에는 예비 신랑의 턱시도 스타일에도 조금씩 변화가 생기고 있다.일반적으로 신부들은 맞춤형 드레스를 착용한다. 예비 신랑의 턱시도는 기성의 턱시도를 체형에 따라 줄이거나 늘이는 경우가 많았다.봄바니에 장준영 대표는 "20~30대의 체형이 점차 서구형이 되어가면서 몸에 딱 들어맞는 피트형 턱시도를 원하는 '예랑'(예비신랑)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2013년 봄 웨딩시즌 턱시도 스타일은 기존 테일러드 수트의 스타일이 기본으로, 더블칼라 턱시도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더블 칼라 중에서도 실크 새틴으로 감싼 턱시도는 예비 신랑을 더욱 고급스럽게 보이게한다.또 허례허식을 탈피하고 실속을 추구하는 예비 부부들은 턱시도 대신 맞춤형 정장을 입기도 한다. 결혼식의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면서 자신들의 멋을 한껏 발휘하겠다는 의도다.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