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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게임의 '카느님'인 카카오가 유니티에 떴다. 세계적인 게임 개발 소프트웨어 유니티가 12일 건대 새천년관에서 개발자 컨퍼런스를 이틀째 진행중이다. 11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는 본 행사는 국내외 실무진뿐만 아니라 학생들까지 참석해 새로운 정보를 나누고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p> <p>행사 둘째 날인 12일에는 스마트폰 게임업계의 핫이슈인 카카오톡의 김지호 팀장의 강연이 있었다. '카카오톡 게임 플랫폼의 오늘'이라는 주제로 카카오톡의 발전 과정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카느님'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게임의 성공에 영향력을 갖고 있는 카카오톡에 대한 강연에 많은 사람이 참석했다.
▲ 김지호 팀장의 강연 주제 </p> <p>■ '카카오 핵심 가치는 트래픽과 소셜'</p> <p>김 팀장은 카카오톡이 다른 회사와는 다른 마음가짐으로 시작했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다른 회사들이 '모바일도 해야지'였다면, 우리는 '모바일만 해야지'라는 마음가짐이었다. 지금이야 당연한 일일수도 있지만 당시에는 모험이었다'고 말했다.</p> <p>이제는 '서비스 경쟁 시장'에서 '스마트 플랫폼의 경쟁 시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젠 무엇을 어떻게 만들어서 파느냐에서 누구를 연결시키고 참여시킬지가 관건이다. 더불어 카카오의 세 가지 키워드를 '소셜 그래프, 모바일, 트래픽'이라고 설명했다. 2012년 7월 30일에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카카오 게임은 이 세 가지를 잘 녹여낸 플랫폼이다.
▲ 김지호 카카오톡 팀장 하지만 처음부터 카카오 게임이 대박이라는 확신은 없었다. 김 팀장은 '처음에는 메신저의 한계라는 인식과 게임 소싱의 어려움이라는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게임을 모두 오픈하지 않고 시험적으로 10개정도만 오픈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p> <p>이어 '하지만 2012년 9월 애니팡의 성공으로 옳은 선택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애니팡의 경우 누적 가입이 2300만명, 하루 접속 1000만명 이상이었다. 그 중 메시지 초대로 오는 비율은 35%이상으로 소셜의 영향과 힘을 볼 수 있었다. 또한 드래곤 플라이트의 경우 누적이 2000만명이고 하루 최고 매출로 10억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로 메신저 비즈니스 플랫폼을 검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p> <p>김 팀장은 카카오톡의 핵심 가치를 '트래픽'과 '소셜'이라고 얘기한다. 그는 '트래픽은 카카오 내에 게임하기 페이지를 통해 사용자를 유입시켜주는 것과 더보기에 추천앱을 말할 수 있다. 여기서 게임 노출을 통해 초기 유저를 모아준다. 소셜은 리더보드를 통한 경쟁과 친구들의 초대를 뜻한다. 이 두가지가 카카오톡 게임의 핵심 가치다'라고 말했다.</p> <p>■ '카카오톡에서 성공하는 게임에는 5가지가 있다'</p> <p>현재 카카오톡 게임의 영향력은 어마어마하다. 앱랭커에 따르면 4월 1주차의 경우 구글플레이 DAU TOP 10에서 한가지를 제외하고 모두 카카오톡 게임이다.
▲ 김지호 팀장이 말하는 5가지 비결 김 팀장은 카카오톡에서 성공하는 게임의 비결을 다섯 가지로 이야기한다. '우선 친구관계의 적절한 사용이다. 리더보드(친구와 나의 점수를 볼 수 있는 점수판)와 친구와 아이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이 카카오톡의 큰 장점이다. 두 번째는 장르 선점이다. 애니팡 이후 여러 가지 팡종류가 나왔지만 애니팡만큼의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고 말했다.</p> <p>이어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와 당구게임 '한큐'나 카드게임 '데빌메이커'같이 명확한 포지션이다.모바일 최적화도 중요하다. 카카오톡 게임 중 '카오스 베인'와 '카트라이더 코인러쉬'의 경우 이미 온라인에서 큰 성공을 거둔 게임이다. 하지만 카카오톡에서는 그만큼의 성과는 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p> <p>지금까지 대박신화를 써온 카카오톡은 현재 고민이 많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김 팀장은 '2013년의 키워드는 글로벌과 중소개발사 지원 그리고 플랫폼의 고도화다. 카카오톡은 '상생'을 기본으로 한다. 그래야 개발사들도 우리도 서로 윈윈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 김지호 팀장이 말하는 앞으로 카카오의 2013년 계획 그는 '현재 진행중인 것은 리더보드를 카카오에서 직접 구현하는 것이다. 현재 개발비의 70~80%의 경우 리더보드를 개발하는데 사용된다. 카카오톡이 그 부담을 덜어주고 그 비용을 게임에 투자해 게임의 퀄리티를 높일수 있게 하겠다. 아마 곧 오픈될 예정이다. 그리고 '게임하기' 페이지의 개인화가 진행중이다. 현재는 일괄적인 형태다. 하지만 이제 각자 개인이 다른 형태로 볼 수 있도록 준비중이다'고 설명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p> <p>11일 목요일을 시작으로 12일까지 진행되는 컨퍼런스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의 저명한 개발자들의 다양한 강연이 준비되어 있어 많은 사람이 참석하고 있다. 퀄리티 높은 강연과 활발한 정보교류의 장으로 업계의 주목과 관심을 받고 있다.
▲ 유니티 행사 상황 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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