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중간고사-단원평가' 준비 이렇게 하세요

입력 2013-04-12 09:46
서울, 경기 지역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중간고사, 기말고사가 점차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단원평가 형태의 수시평가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학교마다 평가 방식이나 시기는 다르지만 대개 중간고사가 치러지던 4월 중순경에 많이 보는 편이다. 얼마 남지 않은, 1학기 첫 내신 평가에 고민 많은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위하여 좋은책신사고 신사고초등부 구재본 부서장의 도움으로 과목별 시험 준비 방법과 학습 목표 설정 방법을 소개한다. ● 과목별 시험 준비 이렇게 하세요!국어는 개념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지문을 읽고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무리 개념을 완벽하게 익혀도 지문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문제를 풀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지문 내용을 이해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우선 교과서 활동 문제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교과서 활동 문제에는 지문 내용을 이해했는지 묻는 부분이 먼저 나와 있고, 그다음에 학습 목표와 관련된 활동 부분이 나온다. 그러므로 교과서 활동 문제를 꼼꼼히 살펴보면 지문 이해뿐만 아니라 학습 목표까지 알 수 있다. 수학은 시험 직전에 벼락치기로 공부하기 힘든 과목이다. 평소 꾸준하게 매일 일정량을 공부한 후 틀린 문제는 오답노트를 만들어 둔다. 수학은 틀린 문제를 또 틀리기 쉽기 때문에 오답노트에 적어 둔 문제를 한 번 더 복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그러나 꾸준하게 공부를 하지 못했다면 시험에 자주 나왔던 기출문제와 출제의도를 분석하여 이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혼자서 기출문제를 파악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시중에 나와 있는 기출문제집 중에서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것을 선택하여 시험 직전에 학습하면 효과적이다. 사회는 교과서 기본 개념을 충분히 이해한 뒤 용어를 잘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된다. 초등학생들이 사회 과목을 기피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가 어려운 용어와 관계있는데, 평소 사전을 활용해 개념을 찾아보고 이해하는 습관을 들이면 유용하다. 또한 사회는 자료 자체를 해석, 분석하거나 또는 어떤 사실을 유추해 내는 문제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교과서 내 각종 도표나 지도 등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분석하는 습관을 키워 두는 것이 좋다. 과학 역시 교과서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시험에는 주로 실험 자료를 활용한 문제가 많이 나오므로 교과서에 나오는 실험 방법과 결과, 실험을 통해 알 수 있는 과학 원리 등을 파악하는데 중점을 둔다. 이와 함께 각종 실험 장치 꾸미는 방법과 도표, 그래프 등의 자료를 정확히 분석해 보는 연습을 한다. 끝으로 과학 역시 사회와 마찬가지로 용어가 중요한 과목인 만큼 중요 용어는 사전을 찾아가며 다시 한 번 정확한 뜻을 짚고 넘어간다. ● 일일 학습 목표량 이렇게 정하세요!초등 3, 4학년은 아직 시험 경험이 많지 않고 스스로 학습량을 정하기도 쉽지 않으므로 학부모가 곁에서 자녀 스스로 학습량을 정해 공부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지도해 주는 것이 좋다. 자녀와 함께 시험 대비 기간과 일일 학습 목표량을 의논하고 이를 잘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반면 5, 6학년은 어느 정도 시험 경험도 있고 본인 스스로 학습 계획 세울 수 있으므로 서툰 경우에만 부모가 조금 도움을 주는 것이 좋다. 이는 중학교에 진학해서도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가지게 하는 기초가 된다. 구재본 부서장은 “학교시험을 잘 치르기 위해 과목별 특성에 맞게 공부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생님이 왜 이런 문제를 출제했는지 ‘출제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출제의도를 제대로 알아야 답을 정확히 찾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평소 예습과 복습을 꾸준히 하는 습관은 별다른 준비 없이 중간시험이나 단원평가를 잘 볼 수 있는 지름길이니 참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출판전문기업인 좋은책신사고는 최근 '우공비 신통한 기출문제'를 출간했다. 초등학교 3~6학년 수학, 국어, 사회, 과학, 영어 과목을 다루고 있으며, 중간시험 범위, 전체 범위, 중간시험 이후 범위 3종을 개발하였다. 핵심 개념 정리에서 기출문제와 예상문제까지 모든 시험 비법을 한 권에 담았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